[최기자의 화장품털기] "새로운 향을 만날 시간"... 가을 분위기 가득한 향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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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의 화장품털기] "새로운 향을 만날 시간"... 가을 분위기 가득한 향수 눈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9.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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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주차 화장품 신상] 가을 겨냥한 향수 신제품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나’를 위한 향수 제안
플라워바이겐조, 순수 담은 이케바나로 재탄생
리엠센트, 현대인을 위한 힐러 향수 에디션 공개
딥티크, 브랜드 최초로 리필 가능한 캔들 출시
헉슬리·타입넘버, 시그니처 향 담은 핸드크림

<편집자주> 소비재 중 화장품만큼 다양한 유형을 갖고 있는 제품군은 드물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등록 1만 119개 화장품사에서 생산된 품목만 12만 4,004개에 이른다. 본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화장품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해 금주의 추천 화장품을 소개한다.

8월 5주차에는 가을 무드를 담은 새로운 향수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관심을 모았다. 사진=1.나르시소 로드리게즈 2.플라워바이겐조
8월 5주차에는 가을 무드를 담은 새로운 향수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관심을 모았다. 사진=1.나르시소 로드리게즈 2.플라워바이겐조

8월 5주차에는 가을 분위기를 가득 담은 새로운 향수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관심을 모았다. 또한 환절기 날씨를 겨냥해 시그니처 향을 담은 핸드크림 신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나만의 고유한 색으로 다채롭게 빛나는 단 하나뿐인 ‘나’를 드러내는 향수, ‘올 오브 미 오 드 퍼퓸’을 내놓았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개성과 독보적인 아우라를 담고 있는 ‘올 오브 미’는 대담하고 당당하게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며 진정한 나를 이야기하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새로운 컬렉션이다.

늘 새롭고 창의적인 조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조향사 도라 바르리치(Dora Baghriche)와 다프네 뷔제(Daphné Bugey)의 협업으로 탄생된 이번 향수는 가장 상징적인 꽃 장미향과 깊은 인상을 남기는 제라늄의 조화를 통해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트레일을 남기는 플로럴 머스크 향수다.

프랑스 남부 그라스에서 재배한 로즈 센티폴리아에 매그놀리아 에센스와 블랙 아이리스의 깊이감 있는 관능미를 더해 풍성한 플로럴 향을 선사하고, 제라늄 버번의 향이 꽃망울을 터뜨리 듯 펼쳐지는 다채로운 블렌딩은 베일처럼 가려 있던 섬세한 밀키-화이트 머스크를 서서히 드러낸다.

이어 튜베로즈와 달콤한 로즈 센터폴리아가 어우러진 로즈 압솔뤼의 향기는 부드러운 앰버 노트와 포근한 샌달우드와 어우러지며 그윽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보틀 역시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직접 디자인한 프리즘 형태로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된 건축적인 영감을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운 우아함을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기하학적 곡선미를 지닌 프리즘 보틀은 다채로운 개성을 상징하고 부드럽고 우아한 로즈 골드 캡은 개인이 가진 모든 개성을 포용하고, 순수하게 빛나는 자유와 개성에 대한 찬미를 담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환경을 고려한 자연유래 성분으로 제작했으며, 비건 포뮬러의 주요 성분은 윤리적으로 소싱해 환경뿐 아니라 요소를 재배하는 지역 농업 공동체를 위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플라워바이겐조가 다카다 겐조의 꽃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2023년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프리미엄 향수, ‘플라워 이케바나 바이 겐조’를 선보였다.

꽃의 잎부터 뿌리까지 본연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플로럴 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새로운 향수로 꾸밈없는 소박한 이름과 한 송이의 꽃을 환영하고 승화시키기 위해 태어난 순수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탑 노트에는 소바차 티의 구르망 로스팅 향이 느껴지고 전체적인 향은 체리 블라썸, 자스민 앱솔루트 및 튜베로즈 앱솔루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샌달우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풍부한 우드향이 플라워바이겐조 이케바나를 화려한 여성미로 감싸준다.

겐조만의 아이코닉한 상징성을 가진 보틀에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더 날카롭게 경사진 가장자리는 수직성과 꽃향기를 강조했다. 상징적인 꽃이였던 포피는 유리에 그려진 체리블라썸 가지로 대체되고 섬세한 보석과 같은 에나멜로 마무리됐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유리로 만든 병과 뚜껑을 내놓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모래로 만든 이 새로운 유리병은 15% 재활용된 유리를 포함하고 4% 미만의 새 화석연료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100% 프랑스에서 제작됐으며 40ml와 75ml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향수의 패키징 박스도 잘 관리된 숲과 통제된 FSC 인증 소스의 엠보싱 종이로 제작됐으며 바이오 잉크로 인쇄했다.

사진-1.리엠센트 2.딥티크
사진-1.리엠센트 2.딥티크

조향 전문 브랜드 리엠센트 코리아는 현대인을 위한 위로의 물방울 ‘아이투오 디엠 퍼퓸’을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공개했다.

텀블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i2O 디엠 퍼퓸’은 바쁘고 힘든 하루, 위로 받고 싶은 날, 나만의 고요한 쉼이 필요한 시간 누구에게나 평온한 쉼과 위로를 줄 수 있는 힐러 향기다. 기존 향수에서 느끼지 못한 사용성과 유니크한 향기로 나로 완성되는 나만이 살내음을 만들어 주는 향수다.

순백의 우아한 꿈결의 여운이 깃든 우디 앰버리 계열의 향취로,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고유한 빛을 밝혀가는 현대인을 상징하며 i2O는 ‘관계의 이어짐’을 DiEM은 ‘빛’이라는 의미가 이름에 담겼다.

첫 향은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천연발효주정을 사용해 하루의 무거운 피로감과 근심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깨끗하고 투명한 물과 산소를 표현해 12초의 비움의 미학이라는 여백을 표현했다.

미들은 화이트 히말라야 삼나무가 가득한 고요한 숲속 순백의 여운이 깃든 은은하고 맑은 삼나무의 향기를 느끼며 삼림욕 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마지막으로 은은히 피어나는 몽환적인 힐링감과 벨벳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자연스러운 살내음 고가의 앰버향이 피어나는 순간 신비한 활력이 우아하면서 모던한 무드를 자아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브랜드 최초로 리필이 가능한 프리미엄 캔들 ‘레 몽드 드 딥티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딥티크의 캔들 론칭 6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프리미엄 캔들 라인이다. 향초를 다 사용한 뒤에는 리필 왁스를 끼워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해 딥티크의 미적 감각과 노하우는 물론 환경적인 책임감까지 느낄 수 있다.

딥티크 초기의 캔들 디자인과 유리 두께를 새롭게 재해석한 프레스드 글라스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오발(oval)’ 형태에 세 겹으로 겹쳐진 중후하고 우아한 디자인의 유리 용기는 기존 클래식 캔들 라인과 차별화된 요소다.

또한 정교하게 각인된 리드(유리 뚜껑)가 함께 구성돼 향초 본연의 역할은 물론 공간을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훌륭하다.

총 5종의 향을 선보이며 각 제품은 캔들이 상징하는 장소로의 향기로운 후각적 여행을 제안한다. 멕시코 정글, 밀라노 정원 등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향 조합으로 완성됐으며, 향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미지의 땅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한편 환절기를 겨냥한 시그니처 향이 담긴 핸드크림도 다양하게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헉슬리는 새로운 향의 ‘퍼퓸 핸드 크림’ 3종을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단독 선 론칭했다.

이로써 헉슬리의 베스트셀러인 ‘퍼퓸 핸드 크림’은 모로코 풍경에서 영감 받은 기존의 시그니처 향, ‘모로칸 가드너’와 ‘베르베르 포트레이트’, ‘블루 메디나 탠저린’에 모로코 도시의 색을 모티프로 새롭게 탄생한 3가지 향, ‘로즈 피커’, ‘포트 브레스’, ‘선셋 포그’를 더해 총 6가지 향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헉슬리의 ‘퍼퓸 핸드 크림’은 선인장 시드 오일과 식물성 버터를 최적의 제형으로 배합해 건조한 손에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전하고, 끈적임 없이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트별로 변화하는 헉슬리 시그니처 향을 가장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마치 니치 향수를 뿌린 듯 오랜 시간 향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향을 내세운 핸드크림도 다양하게 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1.헉슬리 2.타입넘버
시그니처향을 내세운 핸드크림도 다양하게 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1.헉슬리 2.타입넘버

타입넘버는 가을과 어울리는 핸드크림 신규 향 2종을 출시했다. 첫 번째 향기 ‘No.60 슬로우다운’은 편안한 상태의 심박수 60BPM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으로 포근하고 소프트한 파우더리 향이 특징이다. 더불어 은은하고 깨끗한 비누내음 가득한 향기에 바닐라가 더해져 부드럽고 따스한 여운을 더해준다. 슬로우다운은 뮤게와 머스크, 바닐라 3단계의 향 노트를 담았다.

두 번째 향기 ‘No.12 미드나이트’는 고요한 자정, 높이 뜬 환한 달빛 아래 풍겨오는 풀의 쌉싸름한 향의 이미지를 담아낸다. 자스민, 유칼립투스, 엠버 3단계 향으로 지친 하루 풀내음 가득한 아로마틱한 향으로 차분하게 휴식을 느낄 수 있다. 손에서 퍼져 풍성하게 피어나는 향기와 산뜻하게 녹아드는 크림 제형의 촉촉한 보습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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