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모바일용 D램', 미디어텍 성능 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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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바일용 D램', 미디어텍 성능 검증 완료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8.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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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 차세대 모바일 AP 제품에 검증
“이번 D램 공급으로 기술 리더십 공고히 할 것”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의 차세대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 AP는 PC 메인보드 칩셋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것으로 모바일 기기 내 OS,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여러 장치의 칩과 기능을 포함한다.

LPDDR5T는 올해 1월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초고속 모바일용 D램으로, 동작 속도는 최고 9.6Gbps다. 회사는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해 올해 2월 세계적인 모바일 AP 기업 미디어텍에 샘플을 제공했다. 현재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에서 표준화 등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앞서 반도체 업계는 9.6Gbps 동작 속도는 2026년 이후 출시 예정인 LPDDR6에서 구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LPDDR5의 확장 버전인 LPDDR5T가 연내 양산이 시작되면 그 시기를 대폭 앞당기게 된다. 회사는 제품이 표준화되고, 시장 공급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모바일용 D램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C 수 미디어텍 무선통신사업부 부사장은 “SK하이닉스와 협업을 통해 미디어텍의 차세대 주력 제품이 한층 높은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은 업그레이드된 미디어텍 제품으로 성능이 개선된 디바이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램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LPDDR5T의 시장 진출 과정에서 미디어텍과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성능 검증을 시작으로 제품 공급 범위를 넓혀 모바일용 D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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