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 비전 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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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 비전 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나선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8.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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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아세안 해외대학 박사과정 인재 초청
6개 미래 핵심 기술 분야 인재 80여명 참석
세계 유수 명문대 박사 과정 인재 다수 몰려
"미래 바전 달성 성패 가르는 것은 사람"
8일 진행된 현대 비전 컨퍼런스에서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이종수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8일 진행된 현대 비전 컨퍼런스에서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이종수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현대차는 이달 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에서 '2023 현대 비전 컨퍼런스(Hyundai Vision Conference)'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해외 우수 대학 박사 과정 인재 80여 명과 현대차 관련 부문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 비전 컨퍼런스는 현대차가 해외 우수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현대차의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글로벌 채용 행사다. 올해는 전년도 대비 참가 분야와 대상 지역을 확대해 총 6개의 미래 핵심 기술 분야와 관련된 미주·유럽·아세안 지역 일류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들을 초청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이동 수단'으로서의 자동차 제조를 넘어 인간에게 '보다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위한 공간'까지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의 단계로 진보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탄소중립, 로보틱스 등 새로운 기술 영역과의 결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친환경 ▲선행기술 ▲로보틱스 등 6개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참석자를 모집, 총 14개국의 명문 대학 박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우수자 80여명을 초청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거점에서 미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보스턴다이내믹스AI연구소(BDAII)의 임직원들이 동행, 더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 현황 및 비전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앞서 북미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와 직무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 ▲카네기 멜런 ▲조지아텍 등 북미 대학뿐만 아니라, ▲옥스퍼드 ▲뮌헨대학교 등 유럽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들이 다수 참가했다.

행사 첫 날인 7일, 현대차와 참가자들은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현대차의 해외 대학교 출신 연구원들과의 대화, 참가자 간 교류의 시간 등을 가졌다.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진행된 8일에는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이종수 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각 분야별 기술 리더들과 실무진들의 비전 및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이종수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달성 등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등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추진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여정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동행한다면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차에는 현대차 브랜·기술 체험을 테마로 참가자들이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경기도 용인의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남양연구소/의왕연구소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현대차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포니 헤리티지 투어'에 참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여러 제품과 기술력,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현황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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