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5개 대학과 탄소중립 공동연구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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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내 5개 대학과 탄소중립 공동연구실 설립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7.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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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탄소중립 위한 선제적 기술 개발
대기중 탄소 포집 및 에너지 전환 기술
각 그룹사 연구 초기단계부터 참여
연구결과 그룹사 사업에 적극 활용 예정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 경상대 남상용 교수, 공주대 고영수 교수, 한국교통대 홍연기 교수, 경상대 김주영 교수, 한국에너지공대 오명환 교수, 한양대 박태주 교수,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오정훈 상무. 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 경상대 남상용 교수, 공주대 고영수 교수, 한국교통대 홍연기 교수, 경상대 김주영 교수, 한국에너지공대 오명환 교수, 한양대 박태주 교수,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오정훈 상무.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손잡고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참여 대학들은 2026년까지 공기 중 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소재나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 턴소중립 공동연구실을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경상대·공주대·한국교통대·한국에너지공대·한양대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탄소중립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는 연구실 현판을 참여 교수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는 연구실 현판을 참여 교수들에게 전달하며 "2045년에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의 탄소까지 적극적으로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산학 연구의 시너지를 통해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45년에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 등에서의 탄소 감축은 물론, 대기 중의 CO2를 직접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공동연구실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은 ▲DAC(Direct Air Capture, 공기중에서의 탄소포집) 분과 ▲CO2활용 분과 등 두 개 분과로 구성됐다.

DAC 분과는 경상대, 공주대, 한국교통대가 참여해 대기 중에 0.04% 농도로 존재하는 CO2를 효율적으로 포집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CO2활용 분과는 경상대, 한국에너지공대, 한양대 등 세 개 학교로 구성됐다. 포집된 CO2를 메탄올, 메탄, 카본 물질 등으로 변환해 합성연료 및 배터리용 소재로 만드는 연구를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며 연구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약 45억원의 연구 예산을 지원하고 기술 내재화 및 검증에 협력한다. 또한 연구실의 연구 결과가 각 그룹사의 사업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공동연구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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