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2조9967억 '최대 실적'... '비은행'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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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익 2조9967억 '최대 실적'... '비은행' 선전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7.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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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1조8585억원, 전년比 7.7%↑
비이자-수수료이익 중심 핵심성장 결실
올 두번째 3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이 올해 상반기에 견고한 이익창출력을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최대 실적의 비결은 비은행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이다. 

KB금융은 앞서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7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6705억원) 대비 12.2%(3262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분기대비 0.06%p(6bp) 상승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다소 안정되면서 NIM 또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이익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최근 건전성 우려에 대비한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0.24%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5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성장 및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은행의 상반기 연체율은 0.23%, NPL비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KB증권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4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7.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5252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생명은 전분기대비 감소한 1929억원, 215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하반기에는 ▲비은행·비이자 부문 성장 ▲공존과 상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6월말 KB금융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95%,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78%를 기록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2·4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했다. 

서영호 전무는 "올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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