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다... 덕용 마스크팩 용기로 세계 시장 노크
상태바
친환경+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다... 덕용 마스크팩 용기로 세계 시장 노크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7.07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제너럴비에이치 홍준우 대표
화장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까지 토털 서비스
2019년 회사 설립 후 10여개 브랜드 론칭
가격 경쟁 아닌 차별성 찾는 스타트업 집중
아모레 20년 경험, 확실한 리스크 관리 강점
최근 40매 이상 마스크 대용량 용기 개발 주목
특허 출원,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 지속 노력
국내 중소기업인 제너럴비에이치가 최근 안정적인 품질력을 보장하는 40매 이상 담을 수 있는 덕용 마스크팩 용기를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국내 중소기업인 제너럴비에이치가 최근 안정적인 품질력을 보장하는 40매 이상 담을 수 있는 덕용 마스크팩 용기를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강조되자 화장품 업계에도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용기 개발 등을 통해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려는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업계는 폐기물 줄이기 일환으로 덕용 마스크시트 용기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마스크팩 포장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덕용 용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K-뷰티 브랜드들이 포장 가능한 마스크팩 장수를 늘리고 있으며, 몇몇 브랜드들은 40매까지 가능한 용기를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 특성상 불량률이 높고, 해외 물류 이동시 품질을 보장 받지 못하는 단점으로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제너럴비에이치는 최근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덕용 마스크팩 용기를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용기는 40매 이상을 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이미 코스무라 등 일부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덕용 용기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 제너럴비에이치 홍준우 대표를 만나 개발 배경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제너럴비에이치는 그동안 용기 회사로만 인식하는 이들이 많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한다.

“제너럴비에이치는 화장품 사업을 하고 싶지만 잘 몰라 망설이는 기업과 개인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2019년 설립한 회사다. 21년간 아모레퍼시픽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오며 경험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너럴비에이치를 용기 전문 기업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 등 토털 서비스 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사업 플랜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화장품 기업은 2만개가 넘지만 전문적으로 브랜드를 서포트하고 관리해주는 회사를 찾기는 어렵다. 제조사에서 ODM 제안을 받아 제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부 큰 기업에서 패키지와 디자인 등을 서비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제너럴비에이치는 이러한 사업자들에게 제품 기획부터 브랜딩, 패키지부터 다양한 원부자재 수급, 개발과 제조, 마케팅까지 화장품 사업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토털 서비스 하고 있으며 최적의 조합을 제안하고 있다. 용기 개발은 사업 내용 중 일부분이다. 최근 개발한 40매 이상 덕용 마스크팩 용기 역시 개발 단계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제너럴비에이치의 강점은 우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들 수 있다. 기획부터 론칭까지 불시에 발생되는 리스크를 빠르게 대응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기획부터 제품 론칭 과정까지 다양한 협업과 사업 진행을 시스템화해 고객사와 고객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설립 이후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현재 10개 브랜드사가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제너럴비에이치 홍준우 대표는 "덕용 용기는 마스크팩 개별 포장시 발생되는 비닐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시트를 한 번에 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제너럴비에이치 홍준우 대표는 "덕용 용기는 마스크팩 개별 포장시 발생되는 비닐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시트를 한 번에 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 최근 개발한 덕용 마스크팩 용기가 화제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성분에서 부터 패키지까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 역시 친환경 패키지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덕용 마스크팩 용기 개발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덕용 용기는 마스크팩 개별 포장시 발생되는 비닐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시트를 한 번에 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간편한 사용, 친환경적인 효과 등으로 일본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하지만 해당 용기는 개봉부터 관리까지 까다로운 기술적인 문제로 불량률이 높다. 또한 해외 물류 이동시에는 파손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제너럴비에이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1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기존에 선보인 30매 이상 용기는 상용화 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개발한 40매 용기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이다. 현재까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용기는 단연컨대 제너럴비에이치가 유일하다.

이미 코스무라 등 2~3개 브랜드 제품에 용기를 적용해 안전성과 품질을 확인했다. 최근 해외에서도 문의가 들어와 용기 사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최근 중국의 화장품 용기 점유율이 크게 늘고 있다.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현재 중국 화장품 용기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세계적으로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펌프와 튜브, 유리병 등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품질력에서는 여전히 국내 기술이 앞선다고 자부한다. 펌프는 정밀도에서 기술적인 차이가 있다. 샴푸 등 많은 양이 나오는 펌프 용기의 경우는 단연 중국이 많은 시장을 차지했고 기술력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향수 같은 제품은 미세한 양을 분사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해당 분야는 프랑스가 단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간 정도의 정밀도를 갖는 미스트 등의 제품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튜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인건비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낮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유리 용기는 투명도 등에서 단연 우리나라 기술이 중국에 비해 뛰어나다. 물론, 인건비 등의 문제로 많은 양을 생산해야 하는 네일 용기 등은 중국 용기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용기 시장은 인건비 싸움이 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진다면 유리병 등의 용기 경쟁에서 분명 품질력이 높은 국내 용기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덕용 마스크팩 용기처럼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확고한 품질력이 검증된 제품들이 개발되고 프리몰드 사업으로 확장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 제너럴비에이치는 이른바 화장품 개발 협력사로 볼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기업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사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쉽게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정 수준의 브랜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수준의 서포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나 개인이 이러한 서포터를 받기는 어렵다. 때문에 유통을 잘하는 기업은 유통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개발을 잘하는 기업은 개발을,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의 것을 서포터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제너럴비에이치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또한 각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화장품 사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기업과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현재 운영되는 플랫폼과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정보가 있지만 그것을 개인이나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역으로 제안하고 함께 기획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렵다. 그 역할을 제너럴비에이치가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몇몇 기업을 통해 이를 검증 받았다.”

홍 대표는 "한 가지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는 화장품 사업 구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은 자신들이 하고 나머지를 서포트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홍 대표는 "한 가지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는 화장품 사업 구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면서 "자신이 잘하는 것은 직접하고, 나머지는 제너럴비에이치가  서포트하는 시스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 앞으로 계획도 듣고 싶다.

“우선 다양한 금형을 개발해 차별화된 용기 패키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개발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해외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 먼저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 바이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생산 기반을 확대해 해외에서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되는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 가지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는 국내 화장품 사업 구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자신이 잘하는 것은 직접하고, 나머지는 제너럴비에이치가 서포트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화장품 시장은 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제는 한국이 화장품 중심 국가로 부상 중이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이 개발한 제품, 한국적인 제품이 전세계에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가능하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제너럴비에이치의 역할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