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협회 "국회 로비 낭설... 게임산업 폄훼 행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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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협회 "국회 로비 낭설... 게임산업 폄훼 행위 중단하라"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5.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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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비방, 의혹 제기 좌시 않겠다"
넷마블, 위메이드 김남국 의원에 로비 의혹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전수조사 요구
사진=게임산업협회
사진=게임산업협회

게임산업협회가 게임업계를 상대로 제기되는 '국회 로비 의혹'과 관련,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의혹에 정점을 찍은 한국게임학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에 대해서도 게임산업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게임산업협회는 17일 "모욕적인 언사로 게임산업을 폄훼하는 행위를 중단해야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는 "게임업계가 국회에 입법 로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없는 낭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비방과 의혹 제기 행위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국회의원, 보좌진 등에 전수 조사를 요구한 위 교수에도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게임업계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내부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김 의원이 넷마블 MBX(마브렉스), 위메이드 위믹스 등 코인 상장 관련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취득했으며, 이를 정치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코인은 업비트, 빗썸 등 중앙거래소에 상장하기 전 클레이스왑 등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도 매수할 수 있다.

위 교수는 이달 10일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의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협회 측은 위 교수가 "그런 소문을 들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느껴왔다" 등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위 교수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등 주주와 투자자들에도 손해를 입혔다며,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역시 12일 입장문을 통해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MBX 상장 계획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미 공지됐던 내용이며, 김 의원이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매수한 4월 무렵에는 상장 정보의 가치가 하락했을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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