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조4976억, 전년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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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1조4976억, 전년比 2.5%↑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4.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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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NIM) 개선·비은행 부문 수익 효과 
KB국민은행 9315억원...전년比 4.7% 감소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의 실적이 올해 더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 늘었다.

KB금융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크레딧스위스 위기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증권과 보험계열사 등 비은행부문의 수익 개선과 지난해 여신성장·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그룹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7일 KB금융에 따르면 우선 순이자이익은 2조785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9184억원으로 4.1%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4.7% 줄었다. NIM 개선과 순수수료 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코로나 지원 차주와 프로젝트파이낸싱,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추가충당금 3210억원을 적립한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대형화재 보상과 관련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사고율 감소와 장기보험 손해액 개선세가 지속되서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406억원으로 23.0% 늘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대와 WM수익 확대, 시장상황에 기민한 대응을 통한 S&T 운용손익의 대폭 개선에 힘입은 결과라고 KB측은 밝혔다.

이밖에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820억원으로 31.0% 감소한 반면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37억원으로 1603.6% 급증했다.

KB금융 재무총괄 임원은 "어려운 시장 여건하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 내용도 한층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배당으로 주당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측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했다"며 "이번 주당배당금은 올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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