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위원회 만장일치
상태바
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위원회 만장일치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3.30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 평가
선대 회장 강조했던 경영 원칙 소개
"고객몰입경영 반드시 실천할 것"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 회장이 28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 회장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을 글로벌 성장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효성의 미래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냈다.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몰입경영'으로 기업 경영의 본원적 목적을 산업계에 다시 환기하고, ESG경영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T&C 부장으로 입사해 20여년 간 효성그룹을 이끌었다.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기·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 생산과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201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해왔다. 뿐만아니라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분야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육성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초에는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VOC 경영을 발전시킨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등 생산 시스템 전반을 혁신했다.

조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ESG 경영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내 최초로 페트병과 어망을 재활용한 리싸이클 섬유와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스판덱스를 개발해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리드해왔다.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협력사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교육 지원과 시스템 개선, 설비도입, 기술개발 및 ESG경영을 위한 자금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며,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도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창업주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제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님께서 어려서부터 세 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주셨다"며 "그 원칙은 고객과의 신뢰 확보, 항상 세계 1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 자체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선대 회장들을 언급했다.

이어 "이 경영원칙들을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며 "자체 기술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싱귤래러티(Singularity) 시대에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한발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