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SNS에 사과 사진... 현대카드, 애플페이 도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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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SNS에 사과 사진... 현대카드, 애플페이 도입 예고?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1.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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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8개 사진 업로드... 2월 8일 론칭 추정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개인 SNS에 뜬금없이 '사과 8개'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애플페이’ 서비스가 조만간에 한국에 론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Lovely Apple”(사랑스러운 사과)라는 문구와 함께 사과 8알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관련 업계는 이 이미지를 두고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정식 론칭일자를 암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과가 8개라는 점에서 '2월 8일'이 정식 서비스 시작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국내 흔치 않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카드결제 수수료 △해외 결제 승인 및 처리 방식 문제 등으로 매번 불발됐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2021년부터 다시 론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0월 애플페이와 현대카드의 약관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2021년 12월에는 금융감독원의 약관심사가 끝나면서 사실상 도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SNS에 사과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애플페이의 가장 큰 숙제는 NFC 단말기 보급이다. 현재 NFC 단말기 대수는 2022년 상반기 기준 전체 280만 카드 가맹점 중 6~7만여대로 약 5% 미만이다. 도소매점이 약 20만원대의 비싼 NFC 단말기를 단지 애플페이만을 위해 도소매점이 구입하기에는 무리수일수도 있다.

특히, 애플페이와 현대카드의 독점 계약 기간도 ‘1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애플페이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 또는 결제 시장에 이벤트는 줄 수 있지만 큰 변화는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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