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13.5兆...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4.6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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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년 예산 13.5兆...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4.6兆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1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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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3조5,205억원 편성... 28% ↓
中企·소상공인 지원에 각각 4조원
스타트업 '희망리턴패키지' 26% 증액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시장경제DB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시장경제DB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예산을 확정했다. 중기부는 민관 공동 스타트업 육성에 총 4조6,000억원을 편성하는 등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내년 예산을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3조5,205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19조원 대비 28% 넘게 줄어들었다.

내년 중기부는 △민·관 공동 벤처‧스타트업 육성(4조5,816억원) △중소기업 스케일업과 혁신성장 추진(4조6,784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신속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4조2,605억원) 등 3대 중점투자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을 위한 스마트공장 예산이 180억원, 영세소상공인 보증부대환 지원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800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이 외에도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은 정부안 대비 지원 규모를 확대해 1만5,000명에 총 19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연 1회 개최됐던 '동행세일 소비축제'를 연 2회로 확대하면서 예산 20억원을 증액했다.

중기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벤처·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총 3,782억원을 투입해 민관협력 창업프로그램 '팁스'의 지원대상을 700개팀으로 올해 대비 200개사 이상 확대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올해보다 105억원 증가한 405억원이 책정됐다.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10대 신산업·신기술 분야 스타트업 1,000개사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육성하고 창업지원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해 대학발 창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모태펀드 예산은 증액되지 않고 3,13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5,200억원보다 40%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모태펀드 예산을 4,135억원으로 1,000억원 증액시켰지만 그 가운데 일부만이 반영됐다.

이 외에도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신산업 규제혁신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구조혁신지원 연구개발(R&D)사업 등을 신설해 재도전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의 빠른 재기를 위해 경영개선-폐업-재도전 연계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예산을 올해 대비 26% 증액 편성했다. 자영업자고용보험 지원 대상 역시 1인 소상공인에서 전체 소상공인으로 넓힐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실시간 매출 등 분산된 상권정보를 빅데이터화 하는 전국 상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온누리상품권을 올해보다 5,000억원 증액한 4조원 규모로 발행 △모바일·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비중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의 매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 등 악재로 중소기업 현장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 혁신을 불어넣고, 빠른 경제회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은 혁신 벤처‧중소기업"이라면서 "내년 예산이 어렵게 국회에서 확정된 만큼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공고를 추진하는 등 중기부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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