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노사, 임금 교섭 조인식... 8년 만에 무분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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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노사, 임금 교섭 조인식... 8년 만에 무분규 타결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12.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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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교섭안 기본급 3.5%, PS 550% 등 통과
김기환 대표 "소통으로 노사 문화 구축할 것"
"현장 직원 근무 환경 질 개선 필요" 의견도
KB손해보험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사진=KB손해보험 노조 제공
KB손해보험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사진=KB손해보험 노조 제공

KB손해보험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2015년 KB금융지주 편입 후 8년 만에 임단협 관련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KB손해보험 노사는 19일 오후 3시 2022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KB손보 대표이사 김기환 사장과 김선도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2022년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김기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이월됐던 작년 교섭을 포함해 2개년의 단체교섭을 어렵게 마무리했다"면서 “노사 공동 TFT를 계기로 성과 보상 체계는 물론 임직원들을 더욱 살펴 적극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B손보 노사는 지난 14일 임단협 잠정안에 대해 전체 조합원(225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찬성은 51.7%(1160명), 반대는 1085명(48.3%)으로 가결됐다. 사측과 노조가 합의한 최종 교섭안에는 △기본금 3.5% 인상 △성과급(PS) 550%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30만원 인상 △휴가 지원 상향 등이 포함됐다.

KB손보는 지난 2015년 6월 KB금융지주에 12번째 계열사로 편입된 바 있다. 이때부터 임단협은 매해를 넘기면서 노사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임단협도 올해 6월 들어서야 마무리됐다. 노사는 2021년 임금교섭안과 조인식을 진행한 후 공동선언문에 의결했다. 내용에는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 실현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 마련 등이 담겼다. 

김선도 지부장은 “이번 임금 교섭안의 경우 분규 없이 타결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사실 아쉬움이 남지만 TFT를 통해 해결하지 못한 조직문화 개선, 현장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만들어 근무환경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요청의 성명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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