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로라 메르시에' 국내 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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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로라 메르시에' 국내 판권 확보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1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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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 대표 브랜드 장착, 색조 브랜드 강화
투자 통해 독보적인 수입 브랜드 경쟁력 구축
주춤하는 빅2...몸집 키우며 新 성장동력 장착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루스 파우더’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로라 메르시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루스 파우더’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로라 메르시에

최근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의 국내 판권 인수로 주목 받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번에는 프랑스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까지 품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루스 파우더’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화장품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사업의 어려움으로 주춤하는 사이 독보적인 수입 브랜드 라인업 구축과 자체 브랜드 론칭을 통한 토털 화장품 기업으로 가는 포토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인수 후 스위스퍼첵션, 뽀아레, 연작, 로이비, 아이엠샴푸 등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에 니치향수 바람을 일으킨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메모파리, 엑스니힐로 등 총 8개 향수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네츄라비세, 라부르켓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에르메스뷰티, 아워글래스, 오리베 등 다수의 메이크업 및 헤어케어 브랜드의 판권을 보유 중이다.

2021년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제조사를 포기하며 브랜드 기반 사업 확장을 선언했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미래 청사진이 그래도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 판권을 확보한 로라 메르시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로 이미 국내는 물론, 전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로 향후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로라 메르시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에 가까울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14개 백화점 단독 매장과 면세점 및 전국 시코르 매장, 주요 온라인몰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가루 형태의 ‘루스 파우더’는 지금의 로라 메르시에를 있게 한 1세대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십 수년간 파우더계의 절대 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자동 연관 검색어로 뜨는 ‘진저’는 국내에서 끊임없이 품절과 재입고가 반복되는 로라 메르시에의 인기 아이섀도우로 ‘국민 음영 섀도우’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으로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온·오프라인 및 면세 사업을 본격화하며 브랜드 볼륨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기존 운영 중인 백화점 매장 외에도 내년 말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며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한다. 또한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한류 관광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면세점 입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매출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니치 향수와 ‘스몰 럭셔리’에 열광하는 20~30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로라 메르시에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자사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사업을 모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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