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수질 오염 논란 딛고 ESG '종합 B등급'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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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수질 오염 논란 딛고 ESG '종합 B등급'으로 상향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11.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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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E)에서 무려 ‘1단계’ 점프... 한국ESG기준원 평가
폐수 재이용시설 도입 등 환경개선 성과
7000억원 환경개선, 폐열발전 등 탄소중립, 지역상생 노력 인정받아
(주)영풍 석포제련소는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재이용시설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주)영풍 석포제련소는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재이용시설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영풍이 각종 환경 오염 역경을 딛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향상시키는데에 성공했다. 지난해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재이용시설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도 ESG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향된 종합 B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사회(S) 부문 B+ 등급, 환경(E) 부문 C 등급으로 지난해 대비 한 단계씩 향상됐고, 지배구조(G) 부문은 B 등급으로 전년도(B+)와 유사한 수준이다.

KCGS는 올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평가모형을 대폭 개정했고, 상당수의 기업들이 ESG 등급 하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풍의 등급이 상승한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KCGS는 2011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하도록 매년 평가를 진행해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 단일 공장으로 세계 3위 규모(2021년 기준)의 아연 생산능력(연간 40만 톤)을 갖춘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며, 우리나라의 비철금속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게 한 모태가 된 기업이다.

영풍은 환경과 기업의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오염 제로화’를 목표로 2025년까지 총 7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공정 사용수를 외부로 한 방울도 배출하지 않는 ‘폐수 재이용시설’을 도입해 하루 평균 1500여톤, 최대 2000여톤의 폐수를 재이용함으로써 환경보호 및 수자원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

폐열 발전과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 운영, 환경부의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캠페인 참여,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에 제련소 소유 초고전압(154kV) 전력망 무상공여 등 자체적인 탄소 중립 활동을 전개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매년 성금 및 물품 기부, 작은 음악회 및 마을공모전 등 문화행사 개최, 마을 공동 목욕탕 무료 운영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시해 지역상생 실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영풍 박영민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을 활용한 자원순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글로벌 친환경 비철금속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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