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 담다... 유통업계, 연말연시 앞두고 한정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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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 담다... 유통업계, 연말연시 앞두고 한정판 마케팅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11.1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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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싱글몰트 스페셜 한정판
오비맥주 카스, 넘버 카스 골드캔 판정판 
해테제과, 오예스 올 가을 한정판 아인슈페너 
롯데칠성음료, 타미야와 한정판 굿즈 선봬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유통업계가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한정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평범한 것보다 희소성 높은 상품에 열광하며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정판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주류업계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로 맥주에 싱글몰트 콘셉트를 적용한 테라 스페셜 한정판(355ml)을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한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청정 국가 호주 최남단 지역의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만을 100% 사용했다. 태즈메이니아 섬은 절반 이상이 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호주 대표 청정 지역이며, 온화한 기후와 함께 해안선을 따라 대평야를 갖추고 있어 청정의 섬으로 불린다.

오로지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수확한 보리만을 사용해, 단일 제맥소에서 몰트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1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제맥소 '조-화이트 몰팅스(JOE-WHITE MALTINGS)'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제맥(보리로 맥주용 맥아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 검증된 맛과 풍부한 향을 자랑한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몰트 이력 정보'도 도입했다. 제품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보리를 수확한 농장부터 싱글몰트 맥주로 제품화되기까지의 일련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10월 '테라 X 김선우 에디션', 지난해 '테라 X 스마일리 에디션'에 이은 테라의 세번째 스페셜 한정판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올 한해 소비자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스페셜 맥아로 만든 테라 한정판을 선보이게 됐다"며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넘버 카스 골드캔 한정판. 사진=오비맥주
넘버 카스 골드캔 한정판.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달 '넘버 카스 패키지'를 선보인 데 이어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됐다. 황금색 캔의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크게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500ml 캔 제품으로만 소량 제작돼 11월 셋째 주 편의점, 전국 대형 마트 등에서 한정 판매될 계획이다.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된 넘버 카스 패키지는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 숫자를 크게 입혀 경기 결과 예측 등 색다른 넘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제품이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넘버 카스 패키지에 이어 월드컵의 즐거움을 더해줄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 출시하게 됐다"며 "국민맥주 카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월드컵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소비자들과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려 한다"고 전했다.

오예스 아인슈페터 제품. 사진=해태제과
오예스 아인슈페터 제품.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올 가을에만 맛보는 오예스 시즌 한정판 '아인슈페너'를 출시했다.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 달콤쌉쌀한 커피와 리얼 초코케이크를 한번에 맛보는 프리미엄 디저트다.

오스트리아에서 유래한 '아인슈페너'는 진한 커피 위에 달착지근한 생크림을 얹어 먹는 비엔나커피다.최근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 카페에서 인기 메뉴로 떠오르며, 전문점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몰이에 나선 고급 커피다.

아라비카 원두 특유의 초콜릿 향이 더해져 한층 진한 리얼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가을에 먹어야 제맛인 제철 오예스를 제대로 즐기도록 11월 초부터 한 달간 270만 개만 생산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간 커피 맛 과자는 많았지만, 유럽의 고급 커피 감성을 시도한 케이크는 오예스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계절 맛을 담는 오예스 시즌 에디션으로 색다른 제철 리얼 케이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와 타미야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미니카.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타미야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미니카.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세계적인 모형 전문 브랜드 '타미야'와 협업해 한정판 굿즈(Goods)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Chil out on your track' 콘셉트로 '칠성사이다의 투명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담은 타미야 미니카와 함께 자신만의 속도로 레이싱을 즐긴다'는 의미이다.

이번 협업은 '프로젝트 칠(Project Chil)' 두 번째 시리즈다. '프로젝트 칠'은 'Chilsung'앞 철자인 'Chil'과 '놀다, 긴장을 풀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Chill'의 의미를 함께 담아 기획된 프로젝트다. 미니카 에디션은 칠성사이다 제로와 타미야의 로고를 활용한 한정판 제품으로 '프로젝트 칠(Project Chil)'을 대표하는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타미야의 감성으로 '칠성사이다 제로' 대표 색상인 청량한 초록색과 세련된 검은색을 표현한 미니카, 파우치, 야구 모자, 티셔츠 등 한정판 굿즈를 내놨다. 굿즈는 팝업스토어와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판매처인 '무신사', '칠성몰', '칠성살롱', '29C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굿즈 출시와 동시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봇봇봇'에서 3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굿즈 판매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을 위한 360도 트랙존, 미니카 대회, 경주용 차량 전시, 포토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18일에는 힙합 아티스트 지올팍, 시온의 버스킹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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