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이제는 작품'...이색 콜라보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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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이제는 작품'...이색 콜라보 제품 '봇물'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6.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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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전통의 만남...브랜드 아이덴티티 강조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태극당과 콜라보레이션
아이더,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와 협업
컨버스, 스누피·우드스탁의 피너츠와 콜라보
디올, 버켄스탁과 콜라보레션 남성 슈즈 눈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는 전 세계 11개 주요 도시의 푸드 컬처를 대표하는 로컬 음식점들과 함께 아딜리셔스(ADILICIOUS) 스니커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태극당과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 아디다스 슈퍼스타를 콜라보레이션한 ‘슈퍼스타 태극당’을 론칭한다. 사진=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는 전 세계 11개 주요 도시의 푸드 컬처를 대표하는 로컬 음식점들과 함께 아딜리셔스(ADILICIOUS) 스니커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태극당과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 아디다스 슈퍼스타를 콜라보레이션한 ‘슈퍼스타 태극당’을 론칭한다. 사진=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남들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패션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신발 브랜드들 역시 잇달아 획기적인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랜 전통과 전통, 가치와 가치의 결합으로 제품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는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는 전 세계 11개 주요 도시의 푸드 컬처를 대표하는 로컬 음식점들과 함께 아딜리셔스(ADILICIOUS) 스니커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태극당과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 아디다스 슈퍼스타를 콜라보레이션한 ‘슈퍼스타 태극당’을 론칭한다.

아딜리셔스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를 관통하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푸드 컬처의 특징을 스니커즈에 반영한 독특하고 실험적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다. 전 세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11개 도시에서 각자 고유의 스토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음식, 손님, 직원들이 모두 어우러지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음식점들을 선정해 이를 통해 사람과 음식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그 도시의 고유 문화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슈퍼스타 태극당’은 슈퍼스타와 태극당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STAY FRESH’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7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태극당이 그들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리뉴얼을 통해 젊은 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과 50여년의 히스토리를 가진 아디다스 슈퍼스타가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로 여전히 젊은이들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공통점에서 착안했다.

슈퍼스타 태극당은 아이코닉한 슈퍼스타 디자인에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를 신선하게 담아내 흥미로움을 더했다. 슈퍼스타의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인 3-Stripes는 종이로 가려져 있고 이 종이는 잡아당겨 뜯을 수 있도록 돼 있다. 갓나온 빵이 종이 포장지에 싸여 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디자인은 개인이 뜯는 방식과 형태에 따라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슈퍼스타가 완성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설포 부분에는 태극당을 지금까지 있게 한 ‘장인정신’이 한글로 각인돼 있고, 힐 탭에도 태극당의 모토인 ‘과자 중의 과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 외에도 태극당을 상징하는 무궁화 로고 디테일의 슈 레이스와 슈퍼스타 모양의 키 링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아웃솔에는 아티스트로서 참여한 기린(KIRIN)의 아트웍이 프린트 되어 있다. 태극당 건물과 서울을 상징하는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오랜 시간 빵을 구워 온 베이커리 장인,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장미꽃 등 다양한 요소들을 컬러풀하게 배치하여 좌우 신발의 밑바닥을 각기 다른 아트웍이 장식하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와 협업한 ‘로우컷 하이킹화 퀀텀 니로 하이크(Quantum Niro Hike)’를 한정 출시했다. 사진=아이더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와 협업한 ‘로우컷 하이킹화 퀀텀 니로 하이크(Quantum Niro Hike)’를 한정 출시했다. 사진=아이더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와 협업한 ‘로우컷 하이킹화 퀀텀 니로 하이크(Quantum Niro Hike)’를 한정 출시했다. 퀀텀 니로 하이크는 장시간 보행에 강한 퀀텀 시리즈의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의 뛰어난 연비(20.8 km/ℓ)라는 공통점에서 착안해 탄생한 특별 에디션 하이킹화다.

지난해 출시해 ‘연비 신발’로 입소문을 끌었던 ‘투어링워크’의 후속 업그레이드 모델 ‘퀀텀 에너지 하이크’를 활용한 스페셜 제품이다. 강한 탄성력을 제공하는 카본 웨이브(Carbon Wave) 기술과 쿠셔닝이 뛰어난 하이퍼붐(Hyper Boom) 미드솔이 적용되어 장시간 보행에도 편안하다.

보행 매커니즘에 맞춰 밀어주고 튕겨주는 반발탄성력이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으로 걸을수록 힘을 받는 듯한 효과를 선사한다. 피팅 조절이 가능한 메탈 소재의 BOA-Li2 초미세 조정 다이얼을 장착하여 고급스러운 연출과 최상의 피팅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퀀텀 니로 에디션의 갑피, 안감, 인솔 등에 재활용 페트(PET)를 사용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와 화학 성분이 없는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한 기아 니로와 닮은 부분이다. 협업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담아 기아 니로의 핵심 디자인인 엣지팩(C필러) 포인트를 더했다.

스트릿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컨버스(CONVERSE)는 피너츠(PEANUTS)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내놓았다. 사진=컨버스
스트릿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컨버스(CONVERSE)는 피너츠(PEANUTS)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내놓았다. 사진=컨버스

스트릿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컨버스(CONVERSE)는 피너츠(PEANUTS)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내놓았다. 피너츠는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긍정적인 메시지로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으로 ‘컨버스 X 피너츠’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어패럴, 키즈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척테일러 올스타는 레드와 화이트 두 컬러로 출시되며 클래식한 디자인에 아이코닉한 피너츠 캐릭터들이 프린트 된 것이 특징이다. 레드 컬러는 피너츠의 모든 캐릭터가 카툰 그래픽으로 등장하며 미드솔에 지그재그 포인트 디테일이 새겨져 있다. 화이트 컬러는 피너츠의 대표적인 캐릭터 스누피와 우드스탁이 함께 하는 순간을 표현했다. 두 컬러 모두 어린이용 사이즈가 함께 출시됐다.

또한 척테일러 올스타 제품 모두 컨버스 X 피너츠 로고 라벨 텅과 지그재그 핀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새겨져 있는 탑 라인이 특징이다. 척 70은 빈티지한 척 70 디자인에 우드스탁 캐릭터가 캔버스 어퍼에 생동감 있게 올 오버로 프린트됐다. 원스타는 로우 탑 스타일로 프리미엄 스웨이드 어퍼에 캐릭터 바로 위 컨버스 로고가 포인트로 매치됐다. 척 70과 원스타 모두 지그재그 디테일이 몰딩된 아웃솔이 특징이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버켄스탁(Birkenstock)과 함께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디올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버켄스탁(Birkenstock)과 함께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디올

한편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버켄스탁(Birkenstock)과 함께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보적인 기능성과 품질을 갖춘 독일 브랜드 버켄스탁은 제화공이었던 요하네스와 요한 아담 버켄스탁 형제가 1774년 설립한 슈즈 회사로 활동적이면서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아웃도어 샌들, 밀라노를 출시해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87년에는 주로 서서 일하는 이들을 겨냥해 보호 기능을 강화한 슈즈, 토키오를 선보였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전수해 온 장인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디올 하우스와 킴 존스가 선보이는 2022-2023 디올 겨울 남성 컬렉션에서 공개된 디올과 버켄스탁의 콜라보레이션은 새롭게 재해석한 두 가지 아이코닉한 모델을 선보였다. 펠트 또는 스웨이드 소재로 선보이는 두 가지 모델은 에센셜 디올 그레이 컬러 외에도 이번 시즌에 어울리는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정형외과학적으로 편안한 코르크 소재의 풋베드로 완성된 버켄스탁의 해부학적 디자인은 독특하고 창조적인 대화를 거쳐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안감을 갖추었으며, 아웃솔을 장식한 Dior Oblique 패턴에는 버켄스탁의 시그니처인 본 그래픽을 더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특별한 버전의 토키오는 수작업으로 완성된 섬세한 플라워 자수 디테일로 패션쇼에서 자연에 대한 크리스챤 디올의 애정을 상징하는 독특한 라인을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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