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셔스 패션 열풍②] '환경이 최우선'... 패션 업계 환경보호 캠페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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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셔스 패션 열풍②] '환경이 최우선'... 패션 업계 환경보호 캠페인 활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6.0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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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직접 참여, 환경 보호 중요성 공유 봇물
나우, 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 소비자와 환경보호
블랙야크, 캠페인 영상 공개...소비자 참여 행사
아디다스, 해양 오염 심각성 공유 위한 이벤트
머스트잇, 환경의 달 기획전 열고 통큰 할인

<편집자 주> ESG 경영이 국내와 전세계 산업계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패션 업계도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을 내세운 이른 바 ‘컨셔스 패션(양심적 패션)’ 열풍이 거세다.

‘필(必)환경’을 내세운 재활용 폴리에스터, 비건 소재 사용, 친환경 포장재 및 의류 택 개발, 리사이클링 등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내놓은 패션 기업들이 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가치 소비를 유도하는 패션 업계의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는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롸잇 now? 롸잇 nau! 플로깅 런’을 진행했다. 사진=나우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는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롸잇 now? 롸잇 nau! 플로깅 런’을 진행했다. 사진=나우

환경의 날인 6월 5일을 기점으로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이 전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는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롸잇 now? 롸잇 nau! 플로깅 런’을 진행했다. 환경의 날을 맞아 쓰레기를 수거하며 자신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플로깅과 달리기를 결합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즐기고 돌아오자’는 나우의 브랜드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xCREW)에서 사전 신청으로 모집된 46명의 참가자들은 이 날 국회의사당부터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까지 5km를 걷고 뛰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어 현장 이벤트로 진행된 OX 퀴즈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플로깅 런은 오가닉 코튼 소재의 반팔 티셔츠,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 등 나우의 친환경 제품과 함께 생분해 봉투, 장갑 등으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가 사전에 지급돼 현장에서 활용됐다. 또한 퀴즈 이벤트 경품으로 준비된 가방, 모자, 담요 역시 모두 리사이클링 소재의 제품으로 마련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

블랙야크는 전속 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그린야크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섰다.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는 전속 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그린야크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섰다. 사진=블랙야크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전속 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그린야크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섰다. 블랙야크는 제품, 마케팅, 플랫폼 등 브랜드 경영 전반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그린야크(GREENYAK)라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플러스틱’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 마운틴’, 사막화와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블랙야크황사쉴드’ 등이 대표적으로 그린야크라는 캠페인으로 친환경 패러다임을 전환된다.

그린야크 캠페인의 첫 번째 영상은 등산로에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하는 아이유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상 속에서 아이유는 자연을 위한 클린마운틴, 플라스틱이 옷이 되는 플러스틱, 유칼립투스 추출물로 만든 자연 유래 티셔츠 등을 연결해 그린야크를 소개한다.

영상 공개와 함께 블랙야크는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과 우리동네 운동 챌린지 공유 앱 ‘써클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그린야크 챌린지’도 진행한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산과 일상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활동을 인증하는 챌린지로 5월 30일부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발된 인원에게는 ‘그린야크 챌린지 키트’를 지급한다.

키트는 산의 정령 캐릭터를 부여한 그린야크 인형,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가가호호망과 장갑 등이 구성됐으며, 인형과 가가호호망은 모두 국내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챌린지 인증은 6월 15일부터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야크마을 숙박권, 제주도 항공권, 343 등산화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채널 별 그린야크 챌린지 게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디다스는 해양의 날을 맞아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러닝 이벤트 ‘런 포 더 오션(Run For The Oceans)’을 진행했다.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는 해양의 날을 맞아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러닝 이벤트 ‘런 포 더 오션(Run For The Oceans)’을 진행했다. 사진=아디다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의 날을 맞아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러닝 이벤트 ‘런 포 더 오션(Run For The Oceans)’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2017년부터 시작된 ‘런 포 더 오션’은 아디다스와 해양 환경 보호단체 팔리(Parley for the Oceans)가 함께 해 온 글로벌 이벤트다.

이번 캠페인에는 패션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칼리 크로스, 축구 선수 페드리, 테니스 선수 도미니끄 티엠, 올림픽 챔피언 육상 선수 샤우네 밀러-위보, 육상 선수 니나 슐츠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여해, 각자 바다에 대한 의미와 해양 보호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올해는 아디다스 러닝 앱과 함께 러닝과 테니스, 축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를 하면 해양 환경 보호에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 러닝 앱을 통해 기록되는 스포츠 활동 시간 10분 당 플라스틱 병 1개 무게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디다스와 팔리가 수거하는 방식이다.

아디다스는 런 포 더 오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유하고 있는 방송인, 셀럽, 인플루언서 등과 함께 Sustainability Squad를 꾸려,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오프라인 플로깅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 커머스 머스트잇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30일까지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머스트잇
온라인 쇼핑 커머스 머스트잇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30일까지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머스트잇

한편 환경의 날을 겨냥한 기획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 커머스 머스트잇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30일까지 지속가능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친환경 명품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4% 추가 할인 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기획전 카테고리는 ‘자연 직물 소재로 재단한 제품(From Nature)’과 ‘중고 제품(Second Hand)’, ‘재활용 소재 활용 제품(Reusable & Recycle)’ 세 가지로 구성했으며, 상품은 여름날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의류와 소재가 무겁지 않은 패션 아이템 위주로 선정했다.

머스트잇이 제작한 환경의 날 기념 ‘지속가능한 지구까지 생각한 여름 패션’ 룩북(Look Book)에는 성수동 소재 프라이빗 요가 스튜디오 ‘공간차츰’의 대표 강사이자 비건 라이프(Vegan-Life)를 실천하는 인플루언서 김보경이 모델로 나섰다.

룩북에 소개된 상품은 ‘가니’ 천연 실크 소재 스크런치와 ‘JW앤더슨’의 천연 니트 숄더백, ‘나누시카’ 비건 레더 클러치백, ‘프라다’ 라피아백, ’스텔라 맥카트니’ 100% 천 소재 크롭진, 스포티앤리치’ 천 소재 백팩, ’파타고니아’ 리스폰빌리 반팔셔츠, ’프라이탁’ 업사이클링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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