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로 시장변동성 확대... '소비자 물가'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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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로 시장변동성 확대... '소비자 물가' 요동친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3.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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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3,7% 상승"
농축수산물 오름폭 축소 불구, 휘발유값 올라
러 우크라 침공영향 공급망 차질, 인플레 우려
신속한 추경 집행 등 통한 코로나 피해 대응 노력 필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원자재 공급망 차질,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외적으로 미 연준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 우려 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및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통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피해 대응과 경기회복 뒷받침에 주력해야 할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오름폭은 축소됐으나 석유류 등 공업 제품,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확대되며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7% 상승(전월비 0.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명절 이후 수요 감소, 작년 작황호조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축소(6.3→1.6)됐지만 석유류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 확대(16.4 →19.4)됐으다. 공공서비스는 1분기 공공요금 동결 노력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또한 개인서비스는 원재료비 상승 등이 반영되며 외식, 외식 제외 모두 오름폭이 확대(3.9→4.3)됐다.

석유류, 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2% 상승했고,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상승폭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휘발유(원/리터) 가격은 2월 1주차에 1,668원에서 2주차에 1,692원으로 3주차에 1,718원으로, 4주에는 1,740원으로 상승했다.

2월 국제곡물 가격도 기상 여건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으며 비철금속 가격도 공급 차질 및 수요 확대 등으로 늘어났다.

관세청이 2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0.6% 증가한 539억 달러를, 수입은 25.2% 증가한 531억 달러로, 무역수지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 12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역대 2월 1위인 수치다. 사진=최지흥 기자
관세청이 2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0.6% 증가한 539억 달러를, 수입은 25.2% 증가한 531억 달러로, 무역수지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 12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역대 2월 1위인 수치다. 사진=최지흥 기자

한편 고용 개선과 수출은 긍정적인 요인이 더 컸다. 기획재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월 중 취업자는 2,740.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3.7만명 증가했으며, 고용률(15~64세)은 67.4%로 전년동월대비 2.6%p 상승했다.

2월 중 실업자는 95.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9만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1.5%p 하락했다. 또한 2월 중 비경제활동인구(1,686만명)는 전년동월대비 41.2만명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전년동월대비 1.1%p 높아졌다.

관세청이 2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0.6% 증가한 539억 달러, 수입은 25.2% 증가한 531억 달러, 무역수지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 12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역대 2월 1위인 수치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 반도체(전년동월대비 증감률 23.4%), 석유제품(65.6%), 승용차(8.7%), 선박(17.5%), 가전제품(85.1%) 등이 증가했으며 반면, 자동차 부품(△0.5%)과 무선통신기기(△9.8%)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는 중국(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6.1%), 미국(20.9%), 유럽연합(8.6%), 베트남(33.9%), 일본(12.7%), 대만(32.3%), 중동(30.8%)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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