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SK쉴더스, 서빙로봇 렌탈 사업 전국 확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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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SK쉴더스, 서빙로봇 렌탈 사업 전국 확대 '맞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2.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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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로봇 설치, A/S, 기술 지원 담당
SK쉴더스 고객 담당 업무 지원 예정
정부기관, 공기업까지 수요 확대 기대
신규 로봇 '딜리S' 출시 예정
왼쪽부터 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 사진=우아한형제들
왼쪽부터 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SK쉴더스와 '서빙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정보 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와 합병한 뒤 설립됐다.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국에 영업,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11월 시작된 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렌탈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로봇 설치, 유지 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향후 SK쉴더스는 서빙 로봇 관련 영업과 상담, 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맡는다. 배달의민족은 로봇 설치, A/S,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가 구축되는 등 서빙로봇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500여 개 매장에 630여 대 서빙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 건 서빙을 수행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올해 서빙로봇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정부기관부터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사업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식당에 한정됐던 서빙로봇 수요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성능이 향상된 신규 로봇 '딜리S'도 선보인다. 딜리S는 안전성 보완을 위해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 회피 능력도 우수해졌다.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고, 접객 기능도 갖췄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를 기점으로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빙 로봇을 도입할 수 있게 돼 사업장 내 운영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라이프 케어 전반에 빅 테크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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