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최우선'... 화장품업계, 사업 다각화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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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최우선'... 화장품업계, 사업 다각화에 사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2.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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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 등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 위기 극복 총력
네오팜, 이노제닉스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 도입
더엔비피, 화장품 넘어 라이브 커머스 사업 진출
씨티케이, 국내 기업 해외 역직구 서비스 올해 론칭
미미박스, 싱가포르 등 라자다 6개국 공식 입점
LG생건, 타투 이어 헤어 기기 시장 진출도 눈길
네오팜은 최근 바이오 기업 이노제닉스(INOGENIX)와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오팜
네오팜은 최근 바이오 기업 이노제닉스(INOGENIX)와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오팜

최근 코로나 장기화 극복을 위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 및 해외 시장 진출 다변화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네오팜은 최근 바이오 기업 이노제닉스(INOGENIX)와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제닉스는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대장암, 결핵 등 다양한 체외 진단 제품 연구 개발에 주력해 온 기업이다. 특히 아토피 예측 진단 및 플랫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네오팜이 도입한 이노제닉스의 아토피 예측 검사 서비스는 주로 신생아,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토피를 예측해 맞춤형 예방관리를 도와주는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다. 네오팜은 이번 도입이 유전자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이 서비스는 오직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신청 및 검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 체결로 3월 1일부터 검사를 제외한 서비스 전반을 네오팜이 독점 운영하게 되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실제로 네오팜은 이를 바탕으로 영유아를 비롯한 민감한 아이 피부 관리를 위한 사업 영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메이크업에 필요한 다양한 화장품들을 하나의 키트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미스틱 키트’ 론칭으로 주목 받았던 더엔비피는 라이브 커머스 제작 대행 서비스인 ‘원니스’를 오픈했다. 사진=더엔비피
지난해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메이크업에 필요한 다양한 화장품들을 하나의 키트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미스틱 키트’ 론칭으로 주목 받았던 더엔비피는 라이브 커머스 제작 대행 서비스인 ‘원니스’를 오픈했다. 사진=더엔비피

지난해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메이크업에 필요한 다양한 화장품들을 하나의 키트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미스틱 키트’ 론칭으로 주목 받았던 더엔비피는 라이브 커머스 제작 대행 서비스인 ‘원니스’를 오픈했다.

TV 홈쇼핑의 축소판인 라이브 커머스로 온라인 유통 판매망 확보, 획기적인 대행 가격 등 모든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확대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원니스는 텍스트와 이미지보다는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MZ 세대를 겨냥해 구매 인증 이벤트 및 반짝 타임 특가 등 가성비 강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의 최대 장점인 생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채팅을 통해 진행자와 상호 소통하며 제품의 궁금점을 풀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전문 쇼호스트를 영입, 다양한 영역의 상품들을 라이브 커머스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관련 아카데미 사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공장 없는 화장품 제조사로 유명한 씨티케이는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팝인보더’가 론칭 한 지 1년만에 총 거래액 4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커머스 채널 입점을 돕는 역직구 서비스 연내 론칭을 예고했다. 사진=씨티케이
공장 없는 화장품 제조사로 유명한 씨티케이는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팝인보더’가 론칭 한 지 1년만에 총 거래액 4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커머스 채널 입점을 돕는 역직구 서비스 연내 론칭을 예고했다. 사진=씨티케이

공장 없는 화장품 제조사로 유명한 씨티케이는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팝인보더’가 론칭 한 지 1년만에 총 거래액 4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커머스 채널 입점을 돕는 역직구 서비스 연내 론칭을 예고했다.

팝인보더 개발사인 자회사인 씨티케이 이비전은 실제로 최근 글로벌 가전기업, 글로벌 홈퍼니처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공급자들과 팝인보더 솔루션을 통한 국내 이커머스 채널들과의 연동을 협의해 가고 있다.

또한 아마존, 이베이, 베스트바이 등과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등 100여개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채널어드바이저의 공식 국내 대행사로서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국내 1세대 뷰티 구독 플랫폼 브랜드 미미박스는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에 공식 입점한다. 사진=미미박스
국내 1세대 뷰티 구독 플랫폼 브랜드 미미박스는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에 공식 입점한다. 사진=미미박스

국내 1세대 뷰티 구독 플랫폼 브랜드 미미박스는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에 공식 입점한다.

미미박스의 자체브랜드 아임미미(I’M MEME), 포니이펙트(PONY EFFECT), 카자(KAJA), 아이듀케어(I DEW CARE), 누니(NOONI) 등의 뷰티 상품을 일괄 입점 시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미미박스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을 주력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자다에서 제공하는 셀러 지원 정책을 활용해 온라인 고객 방문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미니 타투 프린터 사업과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사업 전개 선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미니 타투 프린터 사업과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사업 전개 선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한편 LG생활건강의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미니 타투 프린터 사업과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사업 전개 선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뷰티 테크 시장 공략을 위해 10cm이하의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니 타투 프린터를 개발해 올해 4분기 북미 시장 출시 목표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Artic Fox)의 유통 채널을 통해 관련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국내에도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Color Master’ 사업 본격화도 선언했다. LG CHI Color Master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신개념 고객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시술을 받는 고객은 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미국 100여개의 헤어 살롱에 설치돼 헤어스타일리스트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 북미 전역과 유럽 등으로 진출해 염모제 및 전문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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