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순위 조건은 역시 ‘교통’... 지하철과 10분 가까워지자 매매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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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순위 조건은 역시 ‘교통’... 지하철과 10분 가까워지자 매매가 50%↑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2.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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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앞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24.63㎡ 1월 매매가 '3.1억'
강남역서 10분 들어간 '강남역 서희스타힐스' 24.56㎡ 2억
수도권 초역세권 단지 강세… 같은 역세권 단지와도 수억 원 가격차

부동산 1순위 조건은 역시 ‘교통’, ‘지하철’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역과의 거리가 300m 이내, 도보 3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역세권 단지는 대중교통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타 단지 대비 수요층이 두텁다. 또한 출퇴근과 역 주변 상권으로 인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이로 인해 같은 역세권이더라도 역과 거리에 따라 집값이 많게는 수억 원 이상씩 차이 나는가 하면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크게 갈린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전용 24.63㎡의 1월 일반평균매매가는 3억1000만 원이다. 반면 강남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오피스텔 ‘강남역 서희스타힐스’ 전용 24.56㎡의 시세는 1억 9750만 원 수준에 불과해 1억원 넘는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상황도 비슷하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에서 불과 75m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기흥' 전용 84㎡A타입의 경우 지난 1월 일반평균매매가가 10억 6000만 원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흥역세권에 다소 거리가 있는 '기흥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A타입 시세는 9억 4000만 원에 형성돼 1억 2000만 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초역세권 단지는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주거형 오피스텔은 경의중앙선 운정역 초역세권이란 입지가 주목을 받으며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청약홈, 오피스텔 기준)인 평균 10.1 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1차’도 인천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신설역(102역)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사실이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경쟁률 43.4 대 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수도권 각지에서 초역세권 단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부동산 홍보기업 더피알은 이중에서도 주목할만한 역세권 분양 사업지 몇 곳을 소개했다.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범양건영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범양건영

우선 마포구 마포동 195-1번지 일대에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25~79㎡, 오피스텔 294실 규모이며, 전 호실이 복층형 구조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포역 4번출구 바로 앞 5호선 초역세권 입지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한강도 인접해 중층 이상 호실의 경우 한강 조망을 갖췄다.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와인 라이브러리, 선큰가든 등의 커뮤니티와 룸 클리닝, 조식제공과 같은 수준 높은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단지의 지하 1층~지상 2층에 마련되는 근린생활시설이 이달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근린생활시설의 일부 분양 호실은 확정임대수익을 보장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는 동부건설이 ‘센트레빌335’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6번 출구와 지하도로 직통 연결되며, 지하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궂은 날씨에도 무리 없이 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신영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171-2 일원에 주상복합아파트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39~59㎡ 총 122가구와 상업시설 31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2번 출구와 불과 50m 떨어진 초역세권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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