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 CJ그룹 '거점 오피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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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 CJ그룹 '거점 오피스' 운영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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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곳에 거점 오피스 'CJ work On' 구축
올해 안에 강남·여주·제주 등으로 확대 계획
서울역 인근에 마련된 CJ work On. 사진=CJ그룹
서울역 인근에 마련된 CJ work On. 사진=CJ그룹

CJ그룹은 이달부터 임직원들이 근무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 'CJ Work O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CJ Work ON'은 수도권 CJ(001040)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LiveCity)에 160여석 규모로 운영된다. CJ는 향후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거점 오피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 Work ON에는 사무공간부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몰입 좌석, 카페와 같은 오픈 라운지 등으로 꾸며진다.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CJ는 거점 오피스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개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인 시간 선택 근무제(하루 4시간 필수근무시간 외 주중 근무시간 자유조정)와 더불어 업무 시공간 자기 주도 설계(Self-Design)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CJ 관계자는 "근무시간 유연성 강화와 더불어 근무 공간 역시 사무실·재택·거점 오피스 등으로 탄력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하고잡이' 인재들이 자율성에 기반해 스스로 업무 환경을 설계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개인과 기업 모두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거점 오피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CJ ENM은 앞서 지난해 10월 제주 월정리에 'CJ ENM 제주점'을 오픈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까지 한 달에 10명씩 총 30명이 숙박비, 교통비 명목의 지원금(200만원)을 받으며 '워케이션(Work+Vacation)'을 경험했다.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CJ 관계자는 "재택문화 확산으로 고정된 사무공간에 모여 일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있으며, '워라밸'을 넘어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일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현장 의견과 국내외 트렌드를 다양하게 수렴해 지속적인 일자리 문화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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