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백화점·마트 문화센터, '일상회복'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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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백화점·마트 문화센터, '일상회복' 기지개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11.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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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강좌 대폭 확대... 심리치료·골프 등 풍성
랜선 문화센터 수업 이미지. 사진= 롯데백화점
랜선 문화센터 수업 이미지. 사진= 롯데백화점

위드 코로나를 맞아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문화센터 겨울학기 모집을 시작했다. 일상회복에 맞춰 온라인 강좌를 줄이고, 오프라인 강좌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7개 문화센터에서 '2021년 현대문화센터 겨울학기'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1년 현대문화센터 겨울학기'는 12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위드 코로나로 인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오프라인 강좌를 지난 가을학기보다 점포별로 10~20% 확대했다.

특히 이번 겨울학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재테크 ▲아트테크(예술+재테크) ▲골프 강좌를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확대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를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문화센터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의 강좌수도 1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론칭 당시 14명이었던 강사수를 50여 명까지 늘리고, 80여 개였던 강좌수도 60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오프라인 강좌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강좌 운영과 관련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영아 및 임산부 수업을 포함한 전 강좌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가을 학기 대비 강좌 수를 10% 이상 늘렸다. 지난 가을학기에도 여름학기 대비 회원수가 15% 이상 증가하는 등 점차 일상을 회복해 가는 만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오프라인 강좌들은 확대 개설하고 일상 깊게 자리 잡은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강좌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한, 최근 문화센터를 찾는 2030 회원 구성비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Lifestyle LAB 매거진'을 처음으로 발행한다. 실제 올해 롯데문화센터의 2030 회원 구성비는 41%로 전년 보다 6%P나 증가했다. 매거진에서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일상과 예술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기에 증가하는 문화센터 수요에 맞춰 모든 카테고리의 강좌를 개설하고 오프라인 강좌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MZ세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도 선보이는 만큼, 고객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프라인 강좌 수를 가을학기보다 20% 늘렸다. 일상 회복에 따른 교육 콘텐츠 니즈 증가를 겨냥해 '에듀 컨설팅' 강좌를 확대했다. 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가의 특강을 전 점포에 10~20개씩 개설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로 지친 고객들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주말 특강을 확대 등 오프라인 강좌를 400여 개로 확대했다. 우선 롯데쇼핑의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캠페인인 '리조이스(Rejoice)' 심리 상담소의 전문 상담사와 함께하는 온라인 소수정예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16개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성격 기질, 자녀 양육, 가족 관계 등 일상 생활과 직접 연결된 주제에 대하여 3회에 걸쳐 깊이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미술 심리 치료 커리큘럼이 각 점포별로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육아 스트레스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한국치료놀이협회'의 마음 치유 강좌부터 엄마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는 사회성 발달 강좌, 미술심리치료사 자격 과정까지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전국 82개 문화센터에서 4만여 강좌를 마련했다. 애기똥풀, 북이랑 놀이랑 등 영유아 프로그램을 비롯해 독서 습관 기르기, 김장 특강, 크리스마스 꾸미기 등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를 맞이하며 주요 유통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문화센터 강좌를 오프라인으로 많이 확대했다"며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심리치료와 MZ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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