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시행' 일주일... 밀키트·손소독제·디지털가전 매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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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시행' 일주일... 밀키트·손소독제·디지털가전 매출 늘었다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1.07.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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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즉석조리식, 완구, 디지털가전 판매 늘어
롯데마트... 마스크, 라면, 생수 두 자릿수 상승
백화점 매출 줄어... 패선, 스포츠 판매 감소
초중고 원격수업 영향 디지털가전 매출 호조
밀키트 제품, 손소독제 판매 급증... '코로나 특수' 재현
사진=네이버 쇼핑 손소독제 검색 화면 캡처.
사진=네이버 쇼핑 손소독제 검색 화면 캡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주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대표적 품목은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생수, 라면 등 먹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중고생들의 등교가 전면 중단되면서 비대면 원격 수업에 따른 디지털가전 매출도 전주 대비 크게 늘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듯 '손소독제' 매출은 마트, 이커머스를 가리지 않고 껑충 뛰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이마트에서는 즉석조리제품과 농축산물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 완구와 디지털가전 매출은 각각 15%, 10.4% 증가해 자녀들의 등교 중단이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8.9% 늘었다. 특히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이 각각 19.9%, 54.1%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라면(10.0%)과 밀키트(13.5%), 생수(29.2%)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온라인몰의 판매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생수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먹거리 새벽 배송에 특화된 마켓컬리는 같은 기간 채소와 음료, 주방용품 판매량이 우상향했다. 롯데마트 온라인몰도 생수, 가정간편식, 라면 판매 비중이 늘었다. 손소독제 판매량은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09.9% 치솟았다.

이커머스 대장주 쿠팡은 매출 변화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쿠팡은 최근 앱 공지를 통해 ‘주문량 폭증으로 지열별 배송이 지연되거나 일부 상품이 품절될 수 있다’고 안내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음을 짐작케 했다. 쿠팡은 일반 시민이 자기 차량으로 배송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쿠팡플랙스’ 단가를 일시적으로 인상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백화점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5.9%,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8.1% 각각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남성 스포츠 2.3%, 여성잡화의류 12.2% 각각 매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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