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시장 직접 고른다"… 청년상인 육성 사업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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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시장 직접 고른다"… 청년상인 육성 사업 개편
  • 공준표 기자
  • 승인 2017.06.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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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는 청년상인이 운영하는 5개 점포가 지난 1일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청년광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하다) 사진=금천구청

중소기업청이 전통시장 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공모한다. 또 청년 상인몰을 조성할 전통시장도 모집한다.

중기청은 선정된 예비 청년 상인 40명에게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시장별로 청년 상인을 모집하고 선정한 후 빈 점포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했지만 점포 입지가 열악하거나 청년들의 선택이 제약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중기청은 전국 단위로 역량있는 청년 상인을 우선 모집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한 후 점포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청년 상인은 업종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큰 입지를 직접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청년 상인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방향을 재설계했다"며 "전통시장에 젊고 건강한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청년들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빈 점포가 집중돼 있는 전통시장에 청년몰을 입점시켜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몰 조성 대상 시장으로는 5곳 가량을 뽑아 1곳당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한다. 

청년몰 별로는 '청년상인 오픈 인큐베이터' 설치를 의무화해 청년 상인의 상품력 검증·제품개발 등 기능도 강화한다. 청년상인 오픈 인큐베이터는 청년창업자가 테스트 마케팅, 시범 영업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건물주 등과 공동으로 임대료를 하나의 성과물인 매출액와 연동시키는 '성과공유형 청년몰'도 시범 조성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 청년상인과 전통시장은 관할 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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