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급부상... 신한카드, AI 비즈니스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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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급부상... 신한카드, AI 비즈니스 전략 '주목'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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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장 모니터링 지속
매칭 마케팅 등 연계 모델 개발
"메타버스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
신한카드 을지로 본사 전경,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을지로 본사 전경,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제공

빅테크 기업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카드사들이 핵심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가상현실을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최적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카드의 메타버스 비즈니스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이용해 소셜 활동을 벌이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현실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가상세계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현실과 비슷한 가상공간에서 유저들은 함께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기며 경제활동까지 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메타버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룹 경영회의에서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쓴 책 '메타버스'가 소개되고 직원들에게 배포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업황과 연계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는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의 주류로 메타버스가 자리잡을 것"이라며 "필수가 된 기업의 공감 전략이 메타버스와 만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네이버 자회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증강현실 서비스 '제페토'를 이용한 체험 후기를 사내 게시판에 올라오자, 직원들이 기대감을 보인 것이다. 직원들은 직접 제페토에 접속해 자신의 가상 캐릭터와 아바타를 생성하고 활동하면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잇는 실재를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대면 커뮤니케이션은 꺼리지만 생생한 친밀감을 선호하는 10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메타버스에 10~20대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매칭해주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연계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경험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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