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국내 최초 13층 모듈러 주택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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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국내 최초 13층 모듈러 주택 짓는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3.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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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모듈러 공법으로 13층, 106가구 행복주택 건설
기술 상용화 단계...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 보유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3일 국내 최초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 (GH)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상 13층, 전용면적 △17㎡ 102가구 △37㎡ 4가구 등 총 106가구로 구성된다. 

기존 6층 이하 건축물에만 이 공법이 적용됐지만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에는 국내 최초로 가장 높은 13층으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주요 구조부 화재발생시 3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화 성능 3시간 등 중고층 모듈러에 특화된 구조, 주거성능, 제작 및 시공 기술이 요구된다. 

모듈러 공법은 첨단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기둥, 슬라브, 보 등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각종 배관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공사기간을 20~50% 단축할 수 있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폐기물 등을 줄여 친환경 건설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연구개발을 시작해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다. 특히 유닛간 접합부 강화로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 제770호는 업계 최초이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중고층 모듈러 구조설계기술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고도화된 모듈러 분야 기술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모듈러 건축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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