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제2의 월세' 관리비 줄이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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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제2의 월세' 관리비 줄이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 공급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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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매년 증가 추세
난방비 등 관리비 줄일 수 있는 아파트 인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구축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투시도. 사진=DL이앤씨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투시도. 사진=DL이앤씨

매년 증가하는 아파트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2015년 1㎡당 2014원에서 2019년 1㎡당 2247원으로 11.6% 상승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일부 단지)까지 조사된 전국 평균 관리비는 1㎡당 2323원으로 2019년보다 약 3.4% 올랐다. 같은 해 월별 평균 관리비는 1월이 2590원으로 가장 높았고 2월 2519원, 3월 2414원 등이었다. 특히 겨울철 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난방비 등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제2의 월세’라 불리는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아파트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너지 절감 기술은 관리비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e편한세상만의 고유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이 적용됐다. 단열과 열교(heat bridge)도 관리비 절감에 유용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 단지의 올해 1월 평균 관리비는 1㎡당 2155원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관리비 2590원보다 약 16.8% 낮았고 서울 지역 평균 관리비 3023원보다 약 28.7% 저렴했다.

상반기에도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새 아파트 단지가 청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DL이앤씨(DL E&C)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505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7~84㎡ 2902가구다. 각 호실은 온도조절 시스템, 터치식 주방 수전, 일괄소등 스위치 등 절약 시스템을 갖췄다. 입주민들은 월패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너지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해당지역, 13일 1순위 기타지역, 1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정당 계약은 2월 1일부터 7일까지다.

GS건설은 8일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1순위(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4㎡ 총 350가구 규모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대구 달서구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75㎡ 총 393가구 규모로, 스마트홈 서비스과 로이 복층 유리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특화 설계가 도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가경 아이파크 5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6㎡ 925가구 규모로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올인원스위치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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