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에 적용된 혁신 기능을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8일 국내와 유럽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 원(One) UI 3.1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21'에 적용된 카메라·디스플레이·보안 등 일부 신규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상 단말은 ▲갤럭시 Z 폴드2 ▲갤럭시 Z 플립 5G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S20 ▲갤럭시 S20 FE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원 UI 3.1 업데이트 지원 단말과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 UI 3.1은 보다 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S21' 출시 이후 화제가 됐던 편집도구 '개체 지우기(AI 지우개)' 기능을 제공한다. '개체 지우기' 기능은 별도 편집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갤러리 사진에서 제거하고자 하는 부분을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지우고 싶은 부분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터치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영역을 선택한다.

이외에도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 기능을 추가한다. '싱글테이크'는 최대 15초 동안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 다양한 효과로 촬영할 수 있다.

원 UI 3.1은 프로 비디오 모드에서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마이크를 무선 마이크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과 주변 배경음을 동시에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

'갤럭시 S20', '갤럭시 S20 FE',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는 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락' 기능도 지원한다. '줌 락'을 이용하면 멀리 있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당겨서 찍을 수 있다.

원 UI 3.1은 시간대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블루라이트를 조정해 주는 '편안하게 화면 보기' 모드도 지원한다. 사용자의 숙면과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공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확인 가능한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 위치 정보를 삭제할 수도 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매번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와 멀티미디어 감상을 자유롭게 이어서 즐길 수 있는 자동 전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보다 빨리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갤럭시를 사용하는 기간에 항상 최신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