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맛집, 잠수교집] '냉삼 레트로' 화려한 한 상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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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맛집, 잠수교집] '냉삼 레트로' 화려한 한 상 차림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02.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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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다양한 곁들임… '삼겹살에 소주’'업글
사진=이성복기자
사진=이성복기자

[해방촌 맛집, 잠수교집] 몇 년전부터 냉삼(냉동삼겹)이 유행이다. 냉장 유통이 편해지고 나라가 먹고 살만해지면서 사라졌던 냉삼이 되살아났다. 이태원 나리의집, 충무로 전주집 등이 명맥을 잇고 있었던 냉삼시장에 불을 지른 집이 바로 잠수교집이다. 보광동에서 시작해 해방촌, 송파, 압구정동, 성수동, 문래동, 수지 등으로 직영점을 늘리고 있다. 어딜 가도 줄을 서야 한다. 1인분 160g. 좋은 암퇘지를 잘 골라 얼리는 모양이다. 파저리, 신김치 올려 호일에 삼겹살 지글지글 구워 상추쌈으로 허겁지겁 먹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다. 잠수교집의 매력은 곁들임이다. ‘미나리+꽈리고추’ 세트와 명란쌈장 추가 주문이 우선. 기름진 입술 국물떡볶이에 깻잎 얹어 얼얼한 충격을 주고 삼겹살 한 입. 한 잔 하고 삼겹살 안주에 다시 얼린 무생채로 매운 입가심. 쉬엄쉬엄 청국장 한 숟갈로 입안은 다시 원점 회귀. 남은 고기와 찬으로 볶아주는 즉석 볶음밥으로 마무리... 때론 산토리 하이볼로 화려한 레트로 식단을 즐겨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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