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시장역 맛집, 차돌집] 두툼한 미국 차돌박이의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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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장역 맛집, 차돌집] 두툼한 미국 차돌박이의 가성비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02.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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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무생채 곁들임, 된장찌개도 인기
맛집 차돌집. 사진= 이성복기자.
맛집 차돌집. 사진= 이성복기자.

[공항시장역 맛집, 차돌집] 김포공항 인근의 공항시장은 쇠락을 거듭해 폐허가 되었지만 인근 몇몇 식당들은 여전히 예전의 명성으로 단골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978년부터 문을 연 ‘차돌집’은 일찍이 차돌박이 전문점으로 인기가 높았다. 미국산 소고기로 가성비를 높인 맛집이다. 차돌박이는 지방이 단단해 보통 얇게 썰어내는데, 이 집은 좀 두툼하게 썰어 철판이 아니라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게 했다. 그래도 참숯의 화력에 차돌박이는 순식간에 오그라든다. 

차돌박이로 유명한 집이지만 토시살, 갈비살이 더 맛있는 날도 있다. 양념간이 살며시 밴 무생채 곁들임이 이 고깃집의 시그니처다. 싱겁게 내는 된장찌개 마무리도 필수다. 점심 저녁으로 늘 줄을 서야 한다. 차돌박이는 소 앞가슴 갈비뼈 아래쪽에 있는 근육으로, 희고 단단한 지방이 차돌처럼 박혀있다. 토시살은 갈비와 내장을 연결하는 안심 옆에 붙어있으며 기름기가 적고 부드럽다. 씹는 맛을 선호한다면 갈비살이나 등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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