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특허 심판' 승소... 태양광 기술 베낀 中기업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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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특허 심판' 승소... 태양광 기술 베낀 中기업들 이겼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11.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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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화큐셀 셀 기술 ‘특허 유효 결정’
한화큐셀 지식재산권 보호받게 돼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태양광 모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태양광 모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중국 업체들과 태양광 기술 특허를 두고 벌인 지적재산권 다툼에서 승리했다. 중국 업체들은 한화큐셀의 태양광 기술 특허를 무단 침해하고, 되레 자국에서 '특허무효 심판'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백기를 들었다. 

17일 한화큐셀은 중국 태양광 제조사 론지솔라(LONGi Solar)가 중국에서 제기한 한화큐셀 셀 기술 ‘특허 무효 심판’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침해한 자사 기술의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앞서 론지솔라는 지난해 7월과 8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보유한 실리콘계 고효율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2건의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올해 11월 초 해당 기관은 한화큐셀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건의 특허를 기초로 한화큐셀은 전 세계 퍼크(PERC)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내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번 ‘유효 결정’을 받은 특허 중 퍼크(PERC) 기술 특허를 침해한 진코솔라(Jinko Solar), 론지솔라(LONGi Solar), 알이씨(REC) 3개사를 대상으로 한화큐셀은 작년 독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6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한화큐셀에 1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독일 소송의 결과에 따라 피고사들은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독일 내 수입과 판매 금지는 물론이고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특허침해제품에 대한 리콜 의무도 가지게 됐다.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지원 전무는 “이번 결정은 한화큐셀의 배타적 기술력을 태양광 판매지역뿐만 아니라 생산지역에서도 인정한 쾌거”라며 “건전한 기술경쟁과 혁신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당사 지식재산권을 당당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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