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으로 눈 돌린 한화큐셀, 강원 평창군 등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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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으로 눈 돌린 한화큐셀, 강원 평창군 등과 MOU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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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에 조성될 40mW급 풍령발전설비 설계 및 시공
태양광, ESS 개발, 풍력발전 등으로 보폭 넓혀
왼쪽부터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한왕기 평창군 군수,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기경 태환 사장. 사진=한화큐셀
왼쪽부터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한왕기 평창군 군수,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기경 태환 사장.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들어설 40mW급 풍력발전소 설계 및 시공을 맡는다. 한화큐셀은 9일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주식회사 태환 등과 관련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태양광 사업에 집중해 온 한화큐셀이 풍력발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창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왕기 평창군수,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이기경 태환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큐셀은 평창군 인근에 세워질 풍력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앞서 올해 1월, 한화큐셀은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태양광 셀 및 모듈 제조,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넘어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풍력발전설비 설계·시공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5월 현대차그룹과 ESS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업 젤리(Geli, Growing Energy Labs)를 인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주요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1일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3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8월에는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 전기산업 분야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달 한화큐셀 창립기념일에 참석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그린 수소 사업' 진출을 위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첨단소재부문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김희철 사장은 "한화큐셀은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에 발쁘르게 대응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며 "풍력발전에 많은 경험을 가진 협약 참여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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