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免서 빠져 그나마 적자폭 줄어"... 보릿고개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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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免서 빠져 그나마 적자폭 줄어"... 보릿고개 호텔신라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10.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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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감소 효과 커
코로나 종식될때까지 낙관 어려워
사진= 신라호텔

올해 3분기 호텔신라는 적자를 이어가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침체에 빠진 뒤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반기 기업형 다이공들의 물량이 늘면서 회복 전망도 나오지만 코로나 기간동안은 이전 실적을 회복하기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해 3분기 매출 7894억원에 2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6.49%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 분기보다 전자폭이 줄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634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반기 기준 적자는 1300억원에 달한다. 

중국 기업형 다이공들의 물량이 늘어나며 전 분기보다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업형 다이공들의 물량 증가보다 올해 인천공항면세점에서 나오게된 것이 더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기업형 다이공들이 소규모 다이공들에 비해 물량이 많아 매출에는 영향을 끼치지만 대량으로 구매하는 만큼 마진도 낮아 실제 이익률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익률에 도움은 준 것은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던 인천공항면세점에서 빠진 것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 기간에도 과도한 임대료로 논란이 됐던 인천공항면세점은 현재 3번째 유찰을 겪으며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면세업계 빅3 중 하나인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모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향후 정책 변화에 따른 변수가 있지만 현재 신라면세점 측은 인천공항면세점에 입찰할 의사가 없다는 전언이다.

증권가는 호텔신라가 4분기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적자폭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하반기 공항임대료 감소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연말 대목 등으로 호텔 사업부문의 성장도 예상돼 4분기 비용 부담 완화와 주력사업 성장이 점쳐진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쉽게 낙관하기 이른다는 시선도 있다. 사람들이 겨울철 추운 날씨로 실내 모일 상황이 많아 감염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추운 겨울에 급속히 코로나가 번졌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조금 완화되기도 했다"며 "확진자 발생이나 방문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에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항상 점포내 방역과 소독에 주의를 기울이며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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