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2020 WRC서 2연속 '더블포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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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2020 WRC서 2연속 '더블포디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9.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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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 2020 WRC 5차 터키 랠리서 준우승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포인트 33점 더해... 2연패 목표
터키 랠리서 열린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 5차 대회에서 ‘i20 Coupe WRC’ 랠리카가 달리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터키 랠리서 열린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 5차 대회에서 ‘i20 Coupe WRC’ 랠리카가 달리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5차전으로 치러진 터키 랠리에서 지난 4차전 에스토니아 랠리에 이은 2연속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로써 2020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2연패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21일 현대차는 18~20일 사흘간 터키 마르마리스에서 개최된 ‘2020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가 준우승을, 팀 동료 세바스티앙 뢰브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터키 랠리는 더운 기후와 굽이진 비포장도로로 인해 경주차에 충분한 냉각이 이뤄지지 못하는 악조건을 갖추고 있다. 코스 곳곳에 주먹만 한 자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타이어 손상, 기계적 결함과 같은 이변이 자주 발생한다. 

현대팀 누빌과 뢰브 선수는 터키 랠리 이틀째인 토요일 일정을 각각 1, 2위로 마치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일요일 오전 터키 랠리의 9번째 스테이지를 주행하던 중 타이어 손상으로 약 1분 이상의 큰 시간손실과 함께 선두 자리를 내어줘야만 했다. 

3위로 주행 중이던 도요타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 선수 역시 일요일 11번째 스테이지서 경주차의 엔진 계통 결함으로 남은 일정을 포기하면서 순위권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타이어 손상으로 한때 3위까지 내려앉았던 티에리 누빌은 일요일 남은 3개의 스테이지서 가장 빠른 기록을 적어내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 나갔고 결국 1위 도요타팀 소속 엘핀 에반스 선수에 35.2초 뒤진 2위로 터키 랠리를 마쳤다. 

누빌은 i20 Coupe WRC 경주차와 함께 총 12개로 구성된 터키 랠리 스테이지 중 절반이 넘는 7개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팀 동료 뢰브 선수 역시 타이어 손상을 딛고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간 결과 다시금 3위에 올라 현대팀에게 지난 에스토니아 랠리에 이은 2020 시즌 두 번째 더블 포디움을 선사했다.

현대차는 이번 더블 포디움과 함께 제조사 부문 포인트를 33점 더해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종합 순위를 2위로 유지했다. 지난해 WRC 제조사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한 현대차는 올해 2연패 달성을 목표로 남은 대회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6차전은 3주 뒤인 내달 8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치러진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팀 감독은 “터키의 험난한 도로가 안겨준 불운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이 또한 랠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2연속 더블 포디움 달성을 해서 기쁘고 현대팀이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2연패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2번의 랠리도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뿐만 아니라 쉘, 한온시스템, 유코카캐리어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WRC를 포함한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 위에서 도전을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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