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배정장학재단, 전국 학교에 럭비 교육 기자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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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배정장학재단, 전국 학교에 럭비 교육 기자재 지원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06.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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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럭비협회 통해 럭비월드컵 공인구 600여 개 지원
지난 3일 ‘럭비 월드컵 공인구 및 마스크 전달식’ 후 임병권 명석고등학교 럭비부 감독(왼쪽 여섯번째부터), 남동균 대전시럭비협회장, 탁용원 OK금융그룹 스포츠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OK배정장학재단 제공
지난 3일 ‘럭비 월드컵 공인구 및 마스크 전달식’ 후 임병권 명석고등학교 럭비부 감독(왼쪽 여섯번째부터), 남동균 대전시럭비협회장, 탁용원 OK금융그룹 스포츠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OK배정장학재단 제공

OK배정장학재단이 전국 중·고·대학교를 대상으로 럭비 훈련을 위한 월드컵 공인구 600여개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한다. OK배정장학재단은 OK저축은행·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가 출연해 운영된다.

OK배정장학재단은 대전 가양중학교·명석고등학교에서 ‘럭비 월드컵 공인구 및 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남동균 대전시럭비협회장, 각 팀 감독 및 선수, OK금융그룹 탁용원 스포츠단장, 신행돈 대전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럭비공은 ‘길버트(GILBERT)’에서 제작한 ‘2019 일본 럭비월드컵’ 공인구다. 대전 지역을 시작으로 해당 럭비공은 럭비부를 운영 중인 전국 40여개 중·고등학교와 10여개 대학교에 각각 10개씩 지원된다.

이와 함께 각 학교 별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200장도 함께 지급된다. 교육 기자재들은 이달까지 럭비협회 산하 14개 시·도지부를 통해 순차 전달될 예정이다.

럭비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구기 종목이다. 럭비 월드컵은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 다음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반면 국내에서는 1923년 보급됐지만 아직까지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남자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에서 홍콩을 제압하고 최초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럭비 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이제 실현될 것”이라며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럭비 역사에 길이 남을 ‘신기록’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처럼 럭비인들이 사랑받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이번에 지원한 교육 기자재가 ‘작은 씨앗’이 돼서 대한민국이 당당히 럭비 월드컵을 개최할 그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동균 대전시럭비협회장은 “귀한 럭비 월드컵 공인구와 마스크를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교육 기자재 지원이 코로나19로 잠시 위축된 럭비계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일교포 3세인 최 이사장은 학창시절 일본에서 럭비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직을 맡아 초·중·고·대학생 럭비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OK배정장학재단은 럭비 외에도 △대한민국 남·녀 필드하키 국가대표팀 후원 △전국농아인야구 대회 개최 △재일교포 3세 출신 유도선수 안창림 후원 등 비인기 종목과 소외계층을 위한 스포츠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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