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트 아니다... '복합쇼핑몰'로 싹 바뀐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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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트 아니다... '복합쇼핑몰'로 싹 바뀐 이마트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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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점 28일 오픈... 고객 체류 미래형 매장 탈바꿈
'와인&리큐르·헬시 멀티샵·리빙존' 등 MD 전문화
식음·패션·엔터·문화시설 집합 'THE TOWN MALL'
이마트타운 월계점 전경. 사진= 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 전경.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10개월간의 리뉴얼을 통해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이달 28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 쇼핑 공간 및 상품 구성을 최적화해 복합 몰 형태의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점포를 재구성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그로서리(식료품 및 잡화)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한 비식품 부분은 압축,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 문화/엔터테인먼트부터 식음 및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테넌트(임차 매장)를 도입했다.

연면적 5800평(1만9173㎡) 규모의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기존 1100평(3636㎡)이었던 그로서리 매장을 1200평(3966㎡)으로 확대했다. 반면, 비식품 매장을 3600평(1만1900㎡)에서 500평(1652㎡)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로써 월계점은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비식품보다 더 규모가 큰 그로서리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축소된 공간은 즐거운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테넌트 매장으로 구성, 'THE TOWN MALL'로 오픈한다. 이를 위해 기존 1100평(3636㎡)이었던 테넌트 매장을 4100평(1만3553㎡)으로 크게 확대했다.

월계점은 기존 이마트 80%, 테넌트 20% 비중의 매장 구성에서, 리뉴얼 후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구조적 공간이 변화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3월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함께 '이마트', 'THE TOWN MALL'의 신설로 복합쇼핑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월계점 이재범 점장은 "이번 리뉴얼은 유통 환경 및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고려, 오프라인 강점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테넌트를 선보여 '고객의 체류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강점, '그로서리' 매장 혁신

식품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신선식품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월계점 리뉴얼을 통해 그로서리 매장 혁신에 중점을 뒀다. 

매장 면적이 증가한 그로서리 공간에는 완제품 요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즉석조리) 매장을 크게 확대했다.

보통, 이마트 매장 초입에는 과일 매장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만두/어묵존 등 전통적인 인기 먹거리를 비롯 최신 트렌드 및 유명 맛집 먹거리로 구성된 델리 매장을 매장 선두에 세웠다.

또한, 1~2인 가구 및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에서 조리하는 것 보다 반찬을 사먹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반찬 조닝인 '오색밥상'을 런칭했다. 오색밥상은 프리미엄 반찬, 기본 반찬 및 안주 반찬 등 고객의 섬세한 입맛을 겨냥해 다양한 반찬을 판매한다.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신선식품' 매장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과일, 수산 매장 등의 '스토리 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보고·듣고·먹고',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장을 구현했다.

아울러,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각각의 세밀한 취향을 맞출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매장으로 거듭났다.

오더메이드 서비스란 축산, 수산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 모양, 손질 형태를 구현해주는 서비스로, 고객들은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들이 원하는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류·건강식품·상품 구색 대폭 강화, 전문점 수준 변신

주류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주류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리뉴얼을 통해 가공·일상 매장도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카테고리별로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주류 매장'이다.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만큼, 소비자들이 구입을 위해선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으로 여겨진다.

이마트는 이러한 점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리빙존이 만나는 위치에 63평(208㎡)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 샵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일반 주류 매장과 와인 앤 리큐르(증류주) 샵의 차별화를 위해 상품 진열을 과감하게 바꿨다. 매장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와인의 경우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원산지,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이마트 최초로 모든 맥주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도 설치했다. 와인 앤 리큐르 매장에는 총 17대의 맥주 냉장고가 매장 벽면을 따라 나란히 설치, 수입맥주부터 국산 수제맥주까지 총 350여 종의 맥주를 언제든 시원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월계점은 이마트 최초로 '헬시멀티샵'도 선보였다. 30평(99㎡)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에는 정관장, 참다한, 동원, GNC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샵이 한 곳에 모여있으며, 상품군을 대폭 강화해 일반 매장에 비해 가짓수를 20~30% 정도 늘렸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비식품 매장을 효율적으로 압축, 전문성을 강화한 특화매장으로 구성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비식품 매장 비율은 전체 면적대비 8.5% 수준이다. 보통 이마트에서 비식품 매장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 면적 대비 60%가량인 것에 비교하면, 약 1/7로 압축한 것이다.

사진= 이마트
사진= 이마트

월계점은 압축한 공간에 전문성을 강조한 비식품 특화 매장 및 전문점을 선보인다.

먼저, 월계점은 '베이비 통합 매장'을 선보인다. 월계점의 맘키즈 회원수가 전점 평균보다 1.8배 많고, 월평균 매출도 2배 가까이 높은 점을 적극 반영했다.(맘키즈 클럽: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 중 임산부와 7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정보와 혜택을 주는 무료 회원제 서비스)

'베이비 통합 매장'에는 그간 분산 진열 되었던 기저귀, 분유 및 유아간식, 유아동 바디케어제품 등 유아용품을 통합 전개해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마트 월계점 리빙 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이마트 월계점 리빙 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그로서리와 연계해 가장 중점을 둔 키친 매장은 휘슬러, 실리트, 로얄코펜하겐 등 백화점 리빙관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키친 용품도 대거 도입했다. 

이마트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전문점들도 오픈 할 예정이다. 350평(1157㎡) 규모의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와 레고스토어 및 문구 팬시 전문점 'Stationary shop'이 입점한 '토이킹덤'을 만나 볼 수 있다.

◇'THE TOWN MALL', 다양한 컨텐츠로 고객 사로잡기 나서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기존 상품 판매 중심의 MD 구성에서 벗어나 식음(F&B), 문화, 엔터 관련 컨텐츠를 대폭 강화한 'THE TOWN MALL'을 선보였다. 

먼저, 'THE TOWN MALL' 식음(F&B) 매장은 당초 12개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30개로 운영된다. 브랜드 구성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키 테넌트(Key Tenant)로 자리잡은 식음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대표 매장으로는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독특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맛과 멋을 동시에 갖춘 중식당 '매란방' 등 검증된 맛집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타운 월계점 푸드코트 '엘리펀트'에는 다양한 유명 맛집과 나홀로 외식족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인 좌석(16석)을 설치했다. 또 부모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 시간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존'도 신설했다.

문화·엔터 매장에도 힘을 실었다. 월계점 메인 무빙워크를 중심으로 2층 매장 정중앙에는 230평(760㎡) 규모의 '아크앤북(Arc N Book)'이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트램폴린부터 짚라인, 클라이밍까지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바운스트램폴린도 들어섰다.

◇이마트타운 월계점, 그랜드 오픈 행사 풍성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그랜드 오픈을 맞이해 이달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일주일간 고객들이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델리 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델리 매장 전경. 사진= 이마트

먼저, 신선식품 가격을 대폭 인하해 선보인다. 고당도 수박(7kg 미만) 1통을 1등급란 30구를 할인 판매한다. 방울토마토 1kg도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1등급과 국내산 삼겹살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판매한다. 또한 델리(즉석조리) 상품도 큰 폭으로 할인한다. 

일렉트로마트도 그랜드오픈 행사에 동참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30대 한정)를 6만원 할인해 판매하며, 테팔 무선청소기 플랙스 프로(100대 한정)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 럭키박스와 돌체구스토 미니미 블랙도 할인 판매한다.

사은 행사도 준비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50/100/200만원 이상 일렉트로마트에서 구매시 스타벅스 상품권 1/2/5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또한, 10만원 이상 쇼핑 시 일렉트로마트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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