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빅데이터 기반의 중소형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 '아보카도(ABOCADO)'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매출 향상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고객에게는 초개인화된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이고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아보카도는 이용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광고 활동을 자체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소규모 가맹점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이용하는 온라인 가맹점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인공지능 기술 머신러닝을 활용해 마케팅 대상 고객의 행동을 감지한다. 설정 또는 목표 고객에게는 카드사의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최적의 시점에 청구 할인 등 오퍼를 담은 맞춤형 광고 메시지를 발송해 구매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해외 직구를 즐기는 30대 직장인이 퇴근길에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되면 해당 고객의 구매 패턴과 시장 트렌드 등을 고려해 퇴근 시간대에 해외 직구 쇼핑몰 관련 할인 정보를 담은 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내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중소형 가맹점은 카드사와 협의해 해당 가맹점 이용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카드 이용 행태 분석하고 마케팅 대상 고객을 설정할 수 있다.

신규 창업으로 이용 고객 데이터가 없거나 분석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 업종‧상권 등에서 유사한 특징을 가진 가맹점 데이터를 이용한다.

전단지 배포 등 오프라인 광고와 온라인 배너 광고보다 높은 비용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진행 중인 초개인화 고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TPO(Time·Place·Ocassion, 시간·장소·시기)' 관점에서 최적화되고 정교해진 오퍼와 광고 메시지 제공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해당 가맹점 이용 시 안내된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는 고객특성별 반응률, 광고 페이지 클릭률, 구매 전환율 등 마케팅 활동 결과와 성과 인사이트를 가맹점에 보고서 형태로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문적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