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의 '주총' 파격... 즉문즉답, 첫 모바일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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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박정호의 '주총' 파격... 즉문즉답, 첫 모바일 생중계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3.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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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질문하면 경영진이 현장서 답변
5G 및 New ICT 사업 성과와 올해 경영전략 발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주총회 문화도 바꾸고 있다. SKT가 직접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주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주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주주명부(2019년 12월 31일 기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특히 SK텔레콤은 16일부터 주주총회 당일인 26일까지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을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접수받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주총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된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난해 5G 및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다.

기존 관행을 깬 주총장 온라인 생중계, 경영진의 현장 프레젠테이션과 실시간 질의응답, 전자투표제 선제적 시행 등 새로운 시도는 소액 주주들의 알 권리를 제고함은 물론 국내 주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주총회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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