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고객중심 전략'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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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고객중심 전략' 호평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2.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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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경영전략과 구성원 간 소통·화합 강조한 철학 높이 평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권광석 現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 사진=우리은행 제공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권광석 現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 사진=우리은행 제공

새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가 내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은 11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대표를 확정했다.

1963년생인 권광석 대표는 울산 학성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우리금융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회장 비서실 부장, 우리은행 무역센터금융센터장, 우리금융 홍보실장 본부장, 우리금융 경영지원부장 본부장, 우리은행 자회사관리부장 본부장, 우리은행 홍보실장 본부장, 우리은행 홍보실장 상무,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상무, 우리은행 IB그룹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IB그룹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우리PE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권광석 대표는 전략·인사 등 주요 업무 전반에서 탁월한 역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추위는 권광석 대표의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높이 샀다. 강한 추진력, 솔선수범하는 자세, 다양한 업무경험, 논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권광석 대표는 회장·행장 겸직 체제가 종료된 후 처음으로 분리 선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우리금융 임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우리은행장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다.

이후 임추위는 숏리스트를 공개하고 권광석 대표,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권광석 대표는 면접 당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 내실 경영, 위험가중자산 관리,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경영 효율화 전략을 제시했다.

우리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권광석 후보가 지주·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조직 안정화와 고객 중심 영업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광석 대표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는 6개 자회사 대표도 추천했다. 우리종금 대표에는 김종득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가 내정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는 조수형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는 고영배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이사와 우리FIS 이동연 대표이사, 우리금융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을 확정지었다.

한편, 우리은행장과 자회사 대표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우리금융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혁신 방안으로 조직 안정과 그룹 체계를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은 금융소비자보호조직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고객보호 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기존 소비자브랜드그룹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과 홍보브랜드그룹으로 재편했다.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은 은행장 직속 독립 조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그룹 추진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부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력사업인 은행·카드·종금·자산운용의 시너지 창출과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사업관리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해당 조직에서는 자산관리·글로벌·CIB 등 그룹의 주요 시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고객 중심 자산관리 강화를 위한 개편도 시행한다. 은행 전체 자산관리 전략수립과 추진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기존 우리은행 내 WM그룹의 명칭을 자산관리그룹으로 변경한다. 해당 기관에서는 생애주기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로 신설되는 사업관리 전담조직을 통해 그룹 주요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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