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최대 실적... 누적 당기순익 1조393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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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3분기 최대 실적... 누적 당기순익 1조3937억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10.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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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 체질개선 통한 수익성 개선
농협銀 당기순이익 1조1922억원...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
사진=이기륭 기자
사진=이기륭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3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농협금융 출범 후 역대 최대 실적이고, 전년 동기대비에 기록한 1조771억원과 비교할 때 29.4%(3166억원) 성장한 수치다. 농업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1조611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농협금융은 "은행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과 대손충당금 감소, 증권 IB부문 성장의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농협 안팎에서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래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질개선을 통한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자료=농협금융지주
자료=농협금융지주

29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5조9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전년 동기대비 8bp 하락했으나 농협은행의 이자부자산이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수료 이익은 79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745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0.13%p 개선되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7%로 전년말보다 3.6%p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1792억원) 줄어들었다.

총자산은 445조6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9% 증가했으며, ROE는 9.14%, ROA는 0.43%를 기록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호조가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두 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922억원과 3591억원으로 분기기준으로 모두 최고 실적이다. 이외에도 생명 247억원, 손보 40억원, 캐피탈 402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135억원, NH저축은행 13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농협은행은 이자,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함께 충당금비용이 감소했다. 농업지원사입비 부담 전 순이익은 1조3551억원에 달한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1756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로 전년말 대비 0.14%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7.36%로 전년말보다 3.69%p 증가했다. ROE는 9.84%, ROA는 0.54%를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농업, 농촌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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