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 최대 차량호출 기업 카림에 차량 5000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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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동 최대 차량호출 기업 카림에 차량 5000대 공급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5.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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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인도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공유경제 사업 영역 확대 계기
현대차, 사우디 지역 카림에 카헤일링 용 차량 쏘나타, 싼타페 등 공급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인도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공유경제 사업을 확대한다. 

16일 현대차는 중동의 최대 차량 호출 기업 카림에 연말까지 5000대의 공유차량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카림은 2012년 설립, 현재 중동과 북아프리카 15개국 120여개 도시에서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림의 드라이버를 칭하는 '캡틴'은 약 100만명에 달한다. 올해 3월 우버가 31억달러에 카림을 인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캡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차량을 대여하고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업체 라야 파이낸스(Raya Finance)와 협력할 방침이다. 금융 서비스는 사우디 지역 카림의 파트타임, 풀타임 드라이버들에게 모두 적용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드라이버들의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는 우선 500대 시범 공급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5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차종은 쏘나타, 투싼, 싼타페, 그랜저 등이며 현대차는 유지보수와 서비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2030 비전’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카림과 협력하게 됐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올 4월까지 3만45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업체별 판매 순위에서도 2위(M/S 24%)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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