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국회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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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서울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국회에 짓는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5.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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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완공… 연중무휴 일 70대이상, 일반인도 충전가능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 국회·정부 협력에 구축기간 단축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현대차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현대차

세계 최초로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된다. 현대자동차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서울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다. 서울 한복판 도심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써 수소전기자동차를 가진 일반인과 택시도 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수소충전소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6개월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상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8~10개월이 소요되지만 국회 수소충전소는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총 구축 기간이 단축되는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된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운영권은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이 가진다. 규제 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오는 2021년 5월까지 우선 운영되며 향후 중장기 운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회 수소충전소 외에도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도심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7월 말까지는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 논현충전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개소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 하남시 소재)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남 함안군 소재)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한편,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누적 계약대수가 9057대를 돌파해 1만대에 육박했고, 현재까지 누적 1691대가 출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넥쏘 국내 판매분을 연간 5500대 생산할 예정이며 2020년 이후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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