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 CJ오쇼핑, '캡슐 컬렉션' 연달아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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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 CJ오쇼핑, '캡슐 컬렉션' 연달아 론칭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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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컬렉션으로 트렌드 발빠르게 반영해 패션명가 이미지 굳힐 것”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 패션 브랜드 엣지가 올 여름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인 ‘스팽글 티셔츠’. 사진= CJ ENM 오쇼핑부문

TV홈쇼핑 패션 브랜드에도 ‘캡슐 컬렉션’ 열풍이 분다. 캡슐 컬렉션이란 봄·여름(SS), 가을·겨울(FW) 단위로 발표하는 정규 컬렉션과 달리, 소량의 상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미니 컬렉션을 말한다. 주로 SPA브랜드에서 급변하는 유행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등 패션업계 전반에서 캡슐 컬렉션 붐이 일고 있다. 
 
이에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업계에선 생소했던 캡슐 컬렉션을 연달아 론칭해 패션 명가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J ENM 오쇼핑부문의 단독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은 ‘스테이케이션(집 가까이에서 보내는 나만의 휴식)’을 콘셉트로 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여 약 한 달간 60억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모던 웨지 부티’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6400개가 판매되며 목표 대비 150%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또다른 단독 패션 브랜드 엣지도 올해 처음으로 여름시즌을 겨냥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엣지 스팽글 티셔츠’는 지난 1일 첫방송에서 주요 사이즈가 모두 품절됐다. 방송 1시간 만에 1만3000장 이상 판매되며 10억원에 가까운 주문금액을 올린 것. 레터링 티셔츠 트렌드에 발맞춰 반짝이는 스팽글 레터링을 적용한 이번 제품은 오스트리아 렌징사(社)의 프리미엄 모달과 면을 혼방해 부드러우면서도 흡습속건 기능이 높다. 
 
엣지는 올 여름 셔링(주름)이나 레이스 등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인기를 끄는 점을 반영해 셔링 소매에 자수 레이스를 더한 ‘프렌치 블라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칼라거펠트는 이달 11일 크루즈 아트워크를 담은 ‘썸머 아이코닉 실켓 티셔츠’를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천연소재 인기 트렌드에 발맞춰 고품질의 천연소재인 코마사 면 100%를 사용했다. 이를 실크처럼 가공해 촉감이 부드럽고 광택이 난다. 함께 선보이는 ‘썸머 이탈리아 데님’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데님으로 만든 제품으로, 최근 유행하는 ‘세미 와이드핏’을 적용해 착용감이 편안하고 다리가 날씬하게 보인다. 
 
이 외 프랑스 본사에서 직수입한 퀼팅백(천과 천 사이에 솜 등을 넣어 박음질한 가방)과 에스파드류(삼베나 마 등 천연소재를 꼬아 바닥을 만든 신발)도 판매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여름시즌은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단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한 캡슐 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여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TV홈쇼핑업계 패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패션 명가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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