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8000억 투입 '날개'... 미디어콘텐츠 공격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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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8000억 투입 '날개'... 미디어콘텐츠 공격적 행보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2.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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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보유지분 ‘50%+1주’, LG유플러스에 매각
매각대금 8000억, “콘텐츠·미디어 커머스 사업 강화에 쓸 것”
그룹 사업 새판짜기 가속도... 주력 사업 중심으로 재편
사진=시장경제DB

CJ그룹의 사업 새판짜기가 새해 들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주력 사업을 방송·IT 융합 콘텐츠 미디어, 식품 및 유통, 글로벌 물류로 단순화한 CJ그룹은 연초부터 공격적인 사업 재편 전략을 실행으로 옮기면서 재계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CJ ENM은 14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통해 CJ헬로 매각을 의결했다. CJ헬로 매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옥석을 가리려는 그룹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매각을 통해 손에 쥐는 8000억원은 CJ ENM의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상당 부분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사회는 ‘CJ헬로 주식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하고, 회사가 보유한 CJ헬로 주식 53.9% 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다른 조건 없이 매각키로 했다. 회사 측이 밝힌 매각대금은 8000억원. 매각 후 CJ ENM의 CJ헬로 지분율은 3.9%로 줄어든다.

이사회가 끝난 뒤 CJ ENM은 “방송통신시장의 트렌드가 M&A를 통한 대형화,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강화로 변화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지향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프리미엄 IP 확대 등 콘텐츠 사업 강화, 디지털 및 미디어 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등 미래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CJ ENM 관계자는 "CJ는 글로벌 TOP-Tier(초일류)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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