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외식물가 '비상'… 햄버거·치킨·커피까지 줄줄이 오른다
상태바
연말 외식물가 '비상'… 햄버거·치킨·커피까지 줄줄이 오른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12.1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제리너스·롯데리아 가격인상 단행
"원재료 가격 상승, 내년 최저임금 부담"
ⓒ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처

연말을 앞두고 외식물가 상승이 줄줄이 이어지고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혀 가격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롯데리아는 버거 11종의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한다. 롯데리아 버거류 가격 인상은 13개월만에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빅불버거로 5200원에서 5600원으로,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3500원에서 38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각종 원자재 가격과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디저트류와 음료류는 가격 인상 없이 동결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엔제리너스 음료 제품은 평균 2.7% 인상된다. 지난 2015년 5월 일부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아메리카노는 스몰사이즈 기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앞서 이디야커피도 이달부터 일부 음료의 가격을 400~500원 인상했다. 총 70개 음료 메뉴 중 14개 품목이 가격이 올랐다. 

커피뿐 아니라 치킨·피자업계도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BBQ는 지난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올랐다. 통다리바베큐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 써프라이드1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각각 11.4%, 5.2% 상승했다.

피자헛은 지난달부터 프리미엄 피자의 리치골드와 치즈크러스트의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갈릭버터쉬림프 리치골드의 미디움과 라지 가격은 2만9900원, 라지 3만4900원으로 각각 3.4%, 2.8% 올랐다.

미스터피자도 불고기피자와 음료 등 총 6개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불고기피자 미디움과 라지 가격은 각각 기존보다 1400원 오른 1만7900원, 2만2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상률은 각각 8.48%, 6.51%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줄줄이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며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는 업체들 역시 조만간 가격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물가 인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