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보다 1000원 더 받는 엔제리너스... "또 올려?"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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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보다 1000원 더 받는 엔제리너스... "또 올려?" 비난 여론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1.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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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 1년만에 가격 인상... 아메리치노 5200원
롯데리아 이어 엔제리너스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네티즌 "지금도 충분히 비싼데 왜 인상하는 거냐"
사진=엔제리너스.
사진=엔제리너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가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롯데리아 가격도 인상하며 '관행'적 인상이 아니냔 비판이 있었기에 누리꾼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다. 특히 아메리카노 가격이 스타벅스보다 1000원 더 높아 이를 비교하는 목소리도 높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제품 29종의 판매 가격을 100~200원 가량 올린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른 제품은 엔제린스노우 8종, 커피류 8종, 티&음료 13종이다. 이에따라 아메리치노는 5100원에서 5200원으로, 싱글오리진 아메리카노는 5000원에서 5200원, 로얄 캐모마일티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대해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임차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선된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커피 제품 가격을 인상한게 아니라, 여름 제품과 티 제품의 가격이 인상됐다"며 "해당 제품들의 가격이 워낙 낮아서 가맹점 수익을 위해 단행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커피전문점 업계 1위인 스타벅스의 음료 제품 가격이 주목을 받고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판매가가 비싸기로 소문난 커피전문점이지만, 현재 스타벅스 매장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1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 엔제리너스 싱글 오리진 아메리카노보다 1000원 저렴하다.

스타벅스는 2014년 7월 커피 가격을 평균 2.1% 인상한 뒤 6년째 가격을 유지하고있다. 이는 '사이렌오더' 같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매장 효율성을 높인 것이 가격 동결 이유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이렌오더 같은 IT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로 매장 효율화를 높인 것이 가격 동결에 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소비자 공익네트워트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커피가격은 29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엔제리너스 인상된 제품 가격이 소비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2300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누가먹어, 엔제리너스 누가먹어", "주변에 24시간 하는 커피숍 엔제리너스 뿐이었는데, 이제 못가겠다", "지금도 충분히 비싼데 왜 또 인상하는거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인해 인상 찌푸려진다" 등 가격을 올린 부분에 비판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롯데GRS는 지난달 19일 롯데리아의 주요 버거제품 26종의 가격을 평균 2.0% 올렸다. 불고기와 새우버거는 3800원에서 3900원으로, 디저트류 롱치즈스틱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데리버거와 치킨버거는 각각 200원씩 올랐다. 우유와 핫초코 등 음료류 가격은 500원씩 큰 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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