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전지현, 김태희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화장품 모델 발탁이 이제 라이징 스타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전속모델 개념이 사라지고 2~3개 브랜드에 복수로 활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타들이 잇달아 화장품 모델에 발탁되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화장품 브랜드에 선정된 모델은 다른 화장품 브랜드에는 활동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 카테고리가 다르면 구애받지 않고 활동하는 모습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태연은 동성제약의 셀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 모델로 발탁된데 이어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의 모델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지엔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태연의 광고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태연은 종근당건강의 이너뷰티 브랜드 올앳미 모델로 발탁돼 화장품뿐 아니라 콜라겐 제품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능 ‘나혼자산다’를 통해 털털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 받은 배우 경수진은 앤피코스메틱의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트리셀의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최근에는 아이블뷰티의 모델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경수진 역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힐더비의 전속모델로도 낙점된 상태다.

헤어 기기 브랜드 보다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문가영은 최근 비건뷰티 브랜드 딘토의 모델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20년 말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고민시는 클리오 모델을 거쳐 여성용품 브랜드 아임오, 제니하우스 코스메틱 모델에 선정됐다.

우월한 비주얼로 화장품 업계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도 있다. 2020년 바닐라코 모델에 발탁된 신세경은 지난해에는 아베다 모델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닥터포헤어의 손상모 집중 케어 브랜드 어노브의 뮤즈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신세경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피토틱스의 모델로도 발탁돼 색조, 헤어, 건식 등을 고루 섭렵한 대세 뷰티 스타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스타들이 있지만 의외로 화장품 모델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모델료도 높기 때문에 전속 모델보다는 제품별로 단발 계약을 하거나 3개월 단위의 단타로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한소희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에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메이크업 브랜드 샬롯 틸버리 모델로 활동 중인 한소희는 로레알파리, 비오템 등에서도 활동한 전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