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료계 집단휴진' 비상진료 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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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료계 집단휴진' 비상진료 대책 가동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8.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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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의료기관 169곳 진료시간 연장 비상체계 가동
부산시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시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병원 등 의료계가 14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에 반대를 하고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집단휴진에 따른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구·군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만성질환자와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에 나섰고 응급의료기관 28곳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169곳에 대해서도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공휴일 진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7일 전공의 등 의료계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전 의원급 의료기관 2400여 곳을 대상으로 ‘진료개시 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의료법’에 따른 행정행위로 시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부산시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동네 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미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하고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해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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