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부산시의원들 "민주당 성추행 수위 넘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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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산시의원들 "민주당 성추행 수위 넘어" 맹비난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8.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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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의원들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 사과문
미래통합당 부산시의원들이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미래통합당 부산시의원들이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12일 식당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민주당 시의원의 성추행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김진홍 원내대표 등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한 일로 충격이 컸는데 또 다시 민주당 시의원 성추행 의혹이 발생한 것을 보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성추행 정도가 수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민주당 A 시의원의 성추행 의혹의 경우 권력형 갑질과 횡포 의혹까지 포함돼 있다고 한다”면서 “A 시의원은 금번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대시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시의회 박민성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한 뒤 곧바로 대시민사과문을 내놨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로 인해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의원 성추행 신고 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사하경찰서는 민주당 소속 A 시의원이 한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들어갔으며 해당 시의원은 성추행 여부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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